심심하고 심심한 사무실에 요즘 한창 유행인 인문학 과정의 자료로 보내어진 여러가지 서적중 찾아낸 책... 요즘 같은 시절에 이런 책을 자료로 보낸다는 것이 의외이긴했지만 오랜만에 읽어볼만한 책이 왔다 싶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썩 다가오는 장르는 아니었다. 체 게바라가 좋아했다는 시들의 이야기... 그래도 그가 게릴라 활동을 하던 전장에서 옮겨 적었다는 시라고하며 마지막 살해되기 직전 사라졌다던 시라는 것이 흥미로 다가왔다. 그만큼 그가 아끼고 좋아했다는 시였다니... 과연 어떤 시들이었을까...
일부분은 혁명과 민족의 아픔을 이야기한 시도 있었고, 사랑에 관한 시들도 있었다. 그동안 그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나 책들은 혁명에 사로잡혀 열정적으로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사랑의 시를...?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어본다면 왜 그러한 시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열정은 단순한 논리의 혁명이 아닌 가슴으로 뛰는 혁명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라는 것이 그토록 다가오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다. 압축된 의미의 이야기, 상징성, 역사의 연계성... 그것들을 알고 읽어도 시원찮을 판에 감상적인 내용의 이야기를 소화하기란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도 책을 쓴 작가의 친절함을 통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조금은 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누구나 활동과 삶 속에서 에너지를 얻고 용기를 얻는 무언가가 있었듯, 체에게서 시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의 큰 꿈을 이루기위해 세계의 치열한 혁명과 전투속에서 유일하게 쉴 수 있었던 시들... 아직을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되면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순히 시들의 내용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와 내용들을 첨부하고 있으며 체 게바라의 생각과 열정을 이해하려는 듯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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