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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도서14

[목공책 리뷰] 19. 목재사전 / 정희석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무언가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개념정리’라고 생각한다. ‘개념정리’란 단순히 단어의 뜻이나 의미를 아는 것을 넘어 각각의 내용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이어지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목공을 시작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정확한 목공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더구나 일본식 단어와 한자어가 섞여있고, 다양한 해외 목공 정보가 혼입되면서 하나의 단어가 다른 의미를 뜻하는 경우도 생겨나면서 더욱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간간히 약간의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는 자료를 보면서 조금씩 필요한 부분을 해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 2020. 1. 11.
[목공책 리뷰] 18.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 김성현 / 초록비 책공방 처음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목공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일이었다. 10년 전만하더라도 국내에서 출간되는 대부분의 목공도서들은 두 가지 형태로 정해져 있었다. 하나는 전통가구와 관련된 목공도서로서 수공구와 전통가구 제작 위주의 책들이었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이나 내용은 한참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실제로 연습을 하려면 누군가 찾아가 꽤 많은 시간을 들여 배울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향의 책들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생활목공의 수준으로 드릴을 이용하거나 전동공구를 활용한 목공책이기에 조금 더 깊은 목공을 하고자 할 때에는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없이 해외 정보를 뒤지거나 한 두 가지씩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내용이 전부였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선 꽤 괜찮은 책들이 출간되기 시작.. 2019. 12. 21.
[목공책 리뷰] 16. Tage Frid teaches Woodworking 어쩌다 목수가 되어 목공을 접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만들었던 것은 작은 수납장이었다. 생활목공(DIY)방식으로 목공을 시작했지만 처음 만든 것을 통해 느낀 감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크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것 하나를 만들었다는 것과 생각했던 무언가가 현실 속에 드러난다는 것이 목공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목공 기술에 대한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리저리 정보도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봤다. 하지만 당시 목공에 대한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잘 정리되어 있다기보다 너무 흩어져 있었기에 이해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 .. 2019. 1. 28.
[목공책 리뷰] 15. 목재 마감 / JEFF JEwitt / 씨아이알 공방에서 항상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마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라는 말이다. 지난번 “목재마감 101”에서 이이기 했듯 가구의 완성도와 자신이 의도하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선 마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경험을 누적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스스로 분석하여 나에게 필요한, 또는 적절한 표현을 위함 마감법을 익혀야 한다. 꽤나 괴롭고 많은 스트레스는 주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구라는 것이 생활에서 사용되다보면 이런저런 스크레치나 다양한 오염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 상황에 적절한 방식으로 수정하거나 보강하지 않으면 해당 가구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목공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감법과 관련한 내용을 .. 2019. 1. 24.
[목공책 리뷰] 13. 나무를 닮아가다 / 린다이링 / 다빈치 래에 들어 일본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인양품’이라는 브랜드로 생산되는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판매되는 양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적으로도 일본의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터라 온라인 상으로도 꽤 찾아보는 중이다. 역사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일본 가구의 디자인을 볼 때면 감탄할 때가 종종 있다. 일상생활에서 잘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단순해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조형성과 견고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할 때도 있다. 때론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가구디자인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될 때도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가구 디자이너에게서 보여진다. 그렇게 일본.. 2019. 1. 17.
[목공책 리뷰] 12. 하이브리드 목공 / marc spangruolo / 씨아이알 목공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목공 작업의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작업을 하는지, 또는 이렇게 하면 어디에 좋은 것인지 등등. 하지만 잘 알려주지 않는다고 잘 못된 것은 아니다. 목공이라는 게 작업하는 과정의 기준, 또는 원칙만 있을 뿐이지 이후의 문제는 작업자가 알아서 챙기고 경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방에서 목공수업을 할 때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기준이 되는 부분, 또는 꼭 알아야 하는 부분만 강조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히려 하나의 방법, 또는 과정만 강요하거나 개인의 경험만을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목공으로 빠질 염려가 있다. 나 역시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2019. 1. 16.
[목공책 리뷰] 10. 고급 목가구 손수 만들기 / Aandy Rae / 씨아이알 앞서 우드워킹 가이드에 대해 소개했다. 우드 워킹 가이드의 경우 목공작업을 할 때 짜임이나 결합부분을 목공기계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가공하고 만들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어찌보면 제작을 위한 가공기법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하나의 가구는 그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제작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 특히 개별 가구의 특징과 형태를 같이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공방에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해야 다양한 가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목공현장에서 이런 방법들을 배우려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워야 한다. 목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목공 과정이 중요하며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귀찮다며 대충 넘.. 2019. 1. 11.
[목공책 리뷰] 9. 우드워킹 가이드 / 씨아이알 처음 목공을 시작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면 자신만의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간단한 공구를 활용하여 작은 가구를 만들다가 조금씩 크고 규모 있는 기구를 만들게 된다.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가구 또는 가공이 어렵고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는 목공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때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실력이 쌓이고 더 나은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고 싶어지게 되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즉 공방을 갖추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생각만해도 흐뭇하지는 순간... 2019. 1. 7.
[목공책 리뷰] 8. 나무로 만든 그릇 / 니시카와 타카아키 / 한스미디어 목공의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날 때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재료이기에 그만큼 다양하고 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과 가구이다. 현대에 들어서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건축된 주거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몇 백년 전만하더라도 대부분 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 역시 목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의 식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담고, 저장하는 도구로 목재를 사용했다. 토기로 만든 그릇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주변에서 얻기 쉬웠던 장점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대부분의 생활에서 사용되던 그릇은 대부분 나무였다. 나무 그릇의 경우 단점도 크다. 목재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변형이 .. 2019. 1. 4.
[목공책 리뷰] 6. 젊은 목수들 : 일본 / propaganda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유럽이나 유럽의 가구 형태를 추구하는 편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을 살펴보면 비슷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오히려 일본의 가구를 눈여겨보고 있다. 물론 무인양품이라는 회사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실생활에서도 이질적이지 않는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순한 삶, 또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구의 방향은 무인양품이라는 하나의 회사의 시작된 게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가구문화를 바닥에서부터 다지고 있는 다양한 목수들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젊은 목수들 : 일본”편이다. 지난번 소.. 2019. 1. 2.
[목공책 리뷰] 4. 한국 전통 목가구 / 박영규 / 한문화사 내가 생각하기엔 한국의 전통가구에 대한 오해가 크다. 우선 시대에 뒤떨어진 디자인. 두 번째는 실 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생각. 그리고 너무 비싸다는 생각, 이 세가지 정도가 될 듯하다. 근래에 들어서 큰 가구의 흐름은 유럽이나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가 유행한다.(이미 약간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간단하면선도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형태의 가구.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가구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의 디자인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가구의 전통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다르지 않다. 다만 형태와 모양이 다를 뿐이다. 당시의 미의식의과 가치관의 차이일 뿐 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근래에 들어선 전통가구와 현대 가구의 실험적인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으.. 2018. 12. 28.
[목공책 리뷰] 3. 목재 이용학 개론 / 정희석 / 미디어 우드 어쩌다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목재에 관련한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순서도 뒤죽박죽이어서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뒤에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또한 정리된 내용의 신빙성 또한 명확하지 않았기에 잘못 알려진 것들도 많았다. 만약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다면(영어공부를 소홀히 한 것에 후회했다.) 해외 원서라도 사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답답함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행히 번역된 책들도 있어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조금더 깊이있는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목재 이용학 개론”이다. ​ 쉬운 책은 아니다. 국내 목재 관련 교수로 이론적인.. 201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