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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Art24

사진에 관한 대화 / 안소현, 홍진훤 / 현실문화A 사진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좋은 사진을 찍지는 못하는 듯하다. 잘 찍지는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리저리, 그리고 열심히 찍어본다. 때론 좋은 강좌라 생각되는 기회가 있으면 참여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도 잘 찍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연장 탓을 한다. 목수가 연장 탓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이 카메라 탓을 하면 안 된다지만 그래도 핑계를 찾고 싶은 얄팍한 심리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의 카메라보다 더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리고 이런저런 장비만 잔뜩 들이며 장비병에 걸린다. 조금 더 사진을 배워보면 달라질까? 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사진과 관련된 책들을 사서 본다. 무겁고 딱딱해 보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으.. 2022. 2. 10.
디자인의 디자인 / 하라 켄야 / 안그라픽스 지금까지 그림이나 예술과는 먼 삶을 살았다. 그림은 물론이거니와 예술에 대한 낮은 이해는 관심을 가지기 힘들었다. 그냥 나와 잘 맞지 않고 할 수 없는 것들이라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목공을 시작하게 되면서 예술까지는 아니더라도 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가구라는 것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생활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떻게 이런 문제를 풀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이었다. 그렇다고 어디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전히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운 문제라 생각되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디자인의 디자인”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다. 디자인은 무엇일까? 하라 켄야에 의하면 디자인은 결과물에 있어서 .. 2022. 2. 10.
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 / 휴머니스트 어릴적부터 미술에는 별 소질이 없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미술수업이나 과제를 해야 할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 무엇을 그러야 할지, 어떻게 그러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의 무언가를 연필선을 따라 그려나갈 때마다 그저 신기하듯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정작 나의 그림은 무엇인지 모를 그림이 되어갔다. 또는 다른 친구들의 그림을 비슷하게 따라 그려 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그림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리라. 다행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직접 그러야 하는 그림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에 안도해야 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그림에서 멀어지고 여타 다른 예술과도 멀어지면서 거의 나와는 상관없는 듯한 삶을 살아왔다. 그냥 좋은 그림이라고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로 머물렀으니 말이다... 2022. 2. 10.
호모 아르텍스 / 채운 / 그린비 예술... 아직까지 나와 친하지 않는 어떤것. 때로는 미술, 때로는 음악등 다양하지만 다양하지 않는 형태를 가지고 나에게 압박하던 어떤것. 기본적으로 머리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하는 비교육적 교육의 혜택과 입시라는 성적을 위한 미술공부는 나에게 예술과 거리감을 두게 만들기 충분했다. 생각해보면 예술이라고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미술이었다. 고전시대의 미술, 바로크시대의 미술, 근대의 미술 등 성적을 위해 뭔지도 모르고 외우기만 하는 미술아니 예술은 너무나 귀찮은 것일 뿐이었다. 하지만 요즘 시를 읽으려 노력하는 것 처럼 예술또한 노력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지금 알아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예술은 느낌이 중요하다고 하지 .. 2022. 2. 10.
최후의 언어 나는 왜 찍는가 / 이상엽 / 북멘토 인적인 관심으로 대한민국의 다큐멘터리 사진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두 사람 정도 이다. 한 사람은 노순택이라는 사진가고, 다른 한 사람은 이상엽이라는 사진가다. 사진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사진가로 그들의 개성있는 사진과 이야기들에 매료되었다 할 수 있다. 두 사진가 모두 사진을 잘 찍는다. 오랬동안 언론사에서 사진을 찍었고, 이후 개인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왔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진들을 촬영해 왔기에 이슈가 되는 사진들을 살펴보다보면 종종 이들의 사진과 만나게 된다. 언론사에서, 거리에서, 현장에서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 온 두 사람. 더구나 다큐사진이라는 긴장감 넘치고, 딱딱할 듯한 사진일 것 같지만 이들이 작업해 온 사진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은 .. 2022. 2. 10.
겹겹 / 안세홍 / 서해문집 하나의 인간, 또는 하나의 사회가 지속적인 발전의 과정 또는 성장의 과정을 밟아 나가기 위해선 과거의 경험과 사건을 되새김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을 역사라 부르며 역사의 사건들 하나하나가 쌓아지면서 하나의 인간, 또는 하나의 사회가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 볼 때 우리는 이 역사라고 부르는 단어를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잘 한 것과 잘 못한 것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기억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희망을 주는 것들만 기억한다. 그래서 이 전에 겪었던 모든 것들이 이 시대에 다시 떠올라 경험하게 되어도 지난 날의 과정을 되새기지 못하고 다시금 잘못된 길로 빠져들게 된다. 바로 여기 겹겹이라는 작은 책 속에는 그동안 우리가 바라보지 않았던, 아니 회피하기에 급급하였던 역사의 한 자락이 드러나 있다. 하.. 2022. 2. 10.
사진의 털 / 노숙택 / 씨네북스 우리는 시간을 쪼개서 살 수 없다. 수학적으로 또는 계량적으로 1초와 1분, 그리고 1시간을 분류하고는 있지만 그져 그 시간을 구분하지 못한체 흘려보내고 있다. 한 순간이라도 그 흘러가는 시간을 쪼개서 멈출 수 있다면 그것만큼 멋진 일은 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을 반드시 멈추어 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수 없이 많은 숫자의 흐름을 한 순간, 멈추어 잘라내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사진이라는 기술이다. 기쁜 일이던 슬픈 일이든, 순간을 멈추어내고 모든 색이 바랠 때까지 언제고 그 당시의 이미지와 풍경을 담아 낼 수 있는 사진. 이것이 사진의 기본적인 기능일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들과 다양한 대상들이 존재한다. 각종 신문과 같은 미디어의 방식으로 사진을 활용한다. .. 2022. 2. 10.
On the road / 김문호 사진, 최옥정 글 / 이른아침 우리 삶의 시작은 길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의 발걸음을 길위에서 시작하고, 하루종일 그 길 위에서 삶을 영위하고, 다시 그 길을 따라 안식처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길을 따라 걷는 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한다. 때로는 정신없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멈춰버린 듯한 시간의 길 위에서 자신을 잃어버린채 고독을 느끼기도 한다. 그 길 위에서의 삶. 그래서 그 길 위에서의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지켜본다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가 김문호는 이러한 길 위에서의 삶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때로는 어딘가에 갇혀 헤어나오지.. 2022. 2. 10.
파미르에서 원난까지 / 이상엽 / 현암사 아시아에서 가장 큰 땅덩어리를 자랑하며 그 크기만큼 인도와 함께 엄청난 인구 수를 자랑하는 나라 중국. 우리나라와도 서해와 맞닿아있어 오래전부터 역사적, 문화적 영향을 주고 받은 나라. 더구나 근래에 들어 급속한 경제적 성장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그래서 중국의 대도시의 경우 세계의 여느 도시에 못지 않게 화려한 불빛과 높은 빌딩을 자랑하며 자신들의 성장을 과시하고 있다. 바로 중국 동쪽의 모습이다. 이러한 동쪽의 풍경과는 달리 높은 고산지대와 깊은 계곡으로 사람이 살기 어려워 개발이 쉽지 않은 서부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는 교통은 물론이거니와,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시설도 턱없이 모자르다. 겉에서 보기에는 문화적.. 2022. 2. 10.
가난한 이의 살림집 / 노익상 / 청어람 미디어 지금부터 십년하고도 몇년전, 나름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자 들어간 동아리에서 빈곤지역에서 진행하는 공부방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지금에는 지역아동센터라는 이름으로 지역 곳곳에서 지소득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나름 진행하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러한 활동이 많이 부족했고 참여하는 인력이 부족하여 항상 대학생들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부방이라곤 하지만 저소득지역의 아이들에 대한 공부의 해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거나 필요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사는 집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두명도 같이 걸을 수 없는 좁은 골목길, 그리고 그 길가에 바로 붙어있어 집으로 들어가는 여닫이 문. 그리고 밖에서 보.. 2022. 2. 10.
겨울로부터 봄 / 노익상 / 청어람 미디어 오랜만의 사진 에세이집. 그동안 판타지 소설에 빠져서 근 두달은 몰두하고나자 남는 시간이 너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예전에 읽고 싶어 사두었던 책장을 어슬렁거리다 이참에 쉽게 읽어가자는 마음으로 집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처음 책을 구매했을 때는 노익상이라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이야기와 그의 사진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였다. 다큐사진에서 손꼽히는 몇몇 중 하나로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지만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노익상이라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쓴 글과 사진은 아직도 많은 감동와 생각을 전해주어 상당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만의 글솜씨와 연결된 독특한 사진들은 단순한 느낌 전달을 넘어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1980년 부터 1990년까지 잡지와 기사일을 위해 전국 방방.. 2022. 2. 10.
사진, 예술로 가는 길 / 한정식 / 눈빛 한컷 한컷 찍으면 찍을수록 돈이들어가는 필름사진의 시대에는 사진이라는 것은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었다. 또한 카메라라는 기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기술적 지식이 절대로 필요했었다. 하지만 현재 필름의 시대를 넘어 디지털 사진의 시대가 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카메라의 가격과 필름을 사용하는 비용이 없어졌으며 기계적인 기술을 많이 알지 못하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더구나 인터넷이라는 다중소통 공간을 통해 서로의 사진을 나누며 서로를 소통하는 시대로 넘어오면서 진일보한 사진의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사진을 넘어 조금더 잘 찍고 싶은 사람들의 욕..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