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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Socity14

등대 / 주강현 / 생각의 나무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위에 자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파란 하늘과 바다를 이어주는 하얀 색의 단순한 건축물, 어딘지 아련한 느낌과 낭만적인 풍경이 물신풍기는 곳. 그래서인지 다양한 문학작품과 영화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바다로 떠난 여행에서 연인과 함께 추억의 한자락을 남기기 위해 한장의 사진으로 담겨지기도 한다. 그만큼 바닷가의 상징, 또는 분위기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등대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등대의 역사적의미와 그 역할과 기능에 대해선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그저 단순히 밤바다를 지키는 등불 정도? 나역시 등대에 대해 별관심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앞서 나온 노랫말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2. 1. 23.
내면 산책자의 시간 / 김명인의 런던 일기 / 돌베개 내면을 산책한 다는 것.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나의 안으로 걸어 들어가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본다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 속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들춰보기도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있을 게다. 스스로 살아 온 시간의 흐름을 통해 쌓여있는 모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적 즐겁고 천진난만한 얼굴이 있을 수 있다. 청소년기 소중하게 여기던 친구들과의 우정과 첫 사랑의 기억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20의 열정과 땀으로 흠뻑 젖어 뛰어다니는 상기된 얼굴의 기억도 있을 것이다. 때론 사랑으로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기억들, 첫 직장의 두근거림과 낯부끄러운 경험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순간순간의 기억들과 내용들이 먼지 쌓이듯 켜켜이.. 2022. 1. 23.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 / 더 숲 대안적인 삶을 살려고 시도한다는 것, 또는 그 삶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동안 속해 있던 구조와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더욱 힘들다. 그 구조는 지금껏 살아왔던 배경이며 삶을 움직이는 바탕이었기에 삶의 자세는 물론 방식까지 모두 바꿔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얻을 수 있었던 상품과 서비스에서 벗어나야 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들을 철저하게 구분해야 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효율성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나아가 그렇게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시선쯤이야 견딜 수 있다 하더라도 그동안에 맺었던 관계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 2022. 1. 23.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 / 월든 벨로 / 더 숲 우리나라의 주식(主食)은 쌀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주로 섭취하여 힘을 얻고 생활을 이어가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그 만큼 가장 중요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허나 현대에 들어서 그 주식에 대한 관점이 바뀌어가고 있다. 경제의 성장과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늘어났고, 이에 대한 소비 역시 급격히 늘어났다. 굳이 쌀이 아니더라도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음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1970~80년대의 쌀 소비량과 현재의 쌀 소비량을 대조해 보면 극명한 차이가 들어난다. 예를 들어 2012년의 경우 국민 한 명이 소비한 쌀의 량이 80Kg을 넘지 못했다면 예전에는 170kg가까이 소비했다고 한다. 쌀의 소비가 줄어든 만큼 우리의 삶에서 쌀에 대한 관심과 의미가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2022. 1. 23.
리아의 나라 / 앤 패디먼 / 윌북 여기 몽이라는 나라. 아니 민족이 있다. 한 때 중국의 산악지역에서 자신들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을 영위하였다. 다른 어떤 문명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삶을 이어오던 그들. 그래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바탕으로 지금껏 삶과 문화를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역사의 굴레는 그들을 가만놔두지 않았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로 탈바꿈하면서 점점 다가오는 억압을 피해 인도네시아 인근 라오스까지 이동하였고,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선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역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로 변모되었고 다시 그 땅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기나긴 고통의 행렬, 수 많은 몽족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 2022. 1. 23.
대화 / 리영희 / 한길사 일제시대에 태어나 뛰어난 머리로 고향과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품게 만들던 한 소년. 형편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공부으 집념만은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던 그 소년는 어느덧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생각보다 어떨떨한 해방의 시간. 그 해방의 시간을 느끼며 누릴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해방 후 좌우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진흙탕 싸움이 되어가는 현장을 목격했야 했고, 일본군이 나간 자리에 예의 없는 미군이 자리잡아 조선인들을 위하는 척 하는 풍경과 대면해야 했다. 그리고 처음 만나게 되는 여수순천사건의 현장.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스스로의 먹거리를 챙기기위해선 일면 외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등학교 영어교사.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못하게 된다. 바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이.. 2022. 1. 23.
분노하라 / 스테판 헤셀 / 임희근 옮김 / 돌베게 세계 제 2차 세계대전. 독일의 나치즘이라는 전체주의와 시장경제의 결합으로 세상을 뒤덮고 있을 때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들은 현실의 문제와 해결을 위해 온몸을 던져 희생하였다. 그 희생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우리나라르 점령했던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적개심이라 할 수 있을까? 여기 그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라는 실천적 행동을 당연히 옮겼던 한 사내가 있다. 바로 스테판 에셀. 과거 세계대전 당시 생명이 오고가는 촌각을 다투는 격랑 속에서 분노의 의미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당연한 것이다. 누군가 옆에서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생을 이어나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긴장하며 살아야 했던 시기. 그러한 시대를 벗어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쟁의 승리.. 2022. 1. 23.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 부키 Intro. 몇 년전 장하준이라는 사람의 책 한권에 사람들이 열광하였다. 그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자유주의 경제의 위기와 진정한 자본주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갈채를 보냈다. 더군다나 그는 자본주의 경제학을 공부한 석학이라는 이력이 더욱 그 진정성을 높게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때 그의 책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는 그냥 특이한 자본주의 경제학자 중 하나일 뿐이며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터져나오는 하나의 흐름정도로만 생각하였다. 물론 책을 사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2010년 또다시 그의 책이 나왔고 역시 많은 사람들과 언론이 그의 책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아내까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고 하니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2. 1. 23.
자본주의 역사 강의 / 백승욱 / 그린비 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내용 자체도 조금 생소하고 어렵고, 전반적인 역사적 소양이 조금 있어야 모두 이해 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단순히 읽는 것 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정리가 필요한 책. 2008년 전세계가 금융위기로 들끓었다. 발원지는 지금 세계 자본주의를 이끌고 있는 초 강대국인 미국. 표면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미국내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본들이 다양한 헤지펀드 등을 이용해 비이상적인 금융투자를 부동산에 집중하면서 그 손실이 결국 미국 경제의 치명타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미국의 문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었고, 금융자본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식을 통해 자본을 통제하.. 2022. 1. 23.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 한겨레 출판사 오래전에 나온 책이다. 그것도 2001년에... 벌써 10년 가까이 된 책. 나름 이런류의 책들을 읽어봤던 나로선 별로 당기는 책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진중권씨나 홍세화씨등이 쓴 책들을 읽어봤으니 또 이런 책이 나오나 싶어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10년가까이 지난 얼마전 사무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차에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펴들었다. 그냥 남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책의 내용과 깊이, 그리고 박노자씨의 깊이 있는 울림의 글이 나를 단번에 사로 잡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상식이하의 사건들을 볼때마다 들었던 물음들. 왜 대한민국은 미국에 집착하고 같은 유색인종들을 무시할까? 지금 세계경제 1,2위를 다투는 중국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무슨.. 2022. 1. 23.
세계와 역사의 몽타주,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 권용선 / 그린비 1900년대 초 초기 자본주의의 표상들이 널리 퍼지던 프랑스를 배회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본주의 프랑스를 바라보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동안 고민하던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아케이드 프로젝트" 그는 자본주의 이념이 권력과 연합하여 그 당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냉철히 보고자 하였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넓게 뻗은 긴 도로,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광장, 상품을 홍보하기위한 다양한 포스터, 그리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화려하게 차려입은 부르주아 계급이 아닌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된 프롤레타리아의 삶. 그들이 어떻게 세계를 봐야 하고, 그 속에서 들어나는 불합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2022. 1. 23.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 최세진 / 메이데이 내가 올해 읽었던 책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그동안 운동이며, 활동이라는 것을 하면서 느껴지는 허무함과 허탈함의 근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혁명을 꿈꾼다. 어떤 사람은 진정한 변화를 위해 무기를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생활 속에서의 작은 혁명을 진행하기도 한다. 혁명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단지... 우리 주변의 생활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혁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는 큰 혁명이든, 작은 혁명이든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얼마나 즐겁고, 생기있게 할 수 있느냐이다. 만약 목적과 목표가 화석화되어 나에게 다가오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화석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즐겁게 활동했던 사람들, 이렇게 생기있게 ..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