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1 겹겹 / 안세홍 / 서해문집 하나의 인간, 또는 하나의 사회가 지속적인 발전의 과정 또는 성장의 과정을 밟아 나가기 위해선 과거의 경험과 사건을 되새김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을 역사라 부르며 역사의 사건들 하나하나가 쌓아지면서 하나의 인간, 또는 하나의 사회가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 볼 때 우리는 이 역사라고 부르는 단어를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잘 한 것과 잘 못한 것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기억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희망을 주는 것들만 기억한다. 그래서 이 전에 겪었던 모든 것들이 이 시대에 다시 떠올라 경험하게 되어도 지난 날의 과정을 되새기지 못하고 다시금 잘못된 길로 빠져들게 된다. 바로 여기 겹겹이라는 작은 책 속에는 그동안 우리가 바라보지 않았던, 아니 회피하기에 급급하였던 역사의 한 자락이 드러나 있다. 하.. 2022.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