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나무1 [목수일지] 040. 길게만 느껴졌던 3주간의 작업.. 어느덧 새해가 되고 아직 해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무렵, 같이 작업을 하던 형에게 연락이 왔다. 새롭게 구매한 공구 자랑을 하려는 것인가 보다 생각하며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짧게 손가락은 괜찮냐는 걱정과 함께 강원도에 작업이 있다는 전달을 받게 되었다. 솔직히 걱정이 된 것은 사실이었다. 병원에선 아직 격하게 움직이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있었고 몇 달 움직이지 않았더니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작업 기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무리하더라도 조심하면서 일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강원도 영월이었기에 가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일주일간 작업을 하고 주말에는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일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항상.. 2024.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