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1 [목수일지] 034. 목공과 귀차니즘... 세상사는 일에 귀찮지 않은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삶에 있어 열정적이고 무언가 흥미를 찾으며, 관심있는 일 또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심히 집중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귀찮음은 존재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목수 또는 목공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날의 상태, 심리, 시간의 촉박함 등 다양한 이유로 귀찮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특히 목공의 경우 가구를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생각해야 할 때면 그런 귀찮음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다가 올 때가 많다. 얼마 전부터 책상을 제작하고 있다. 하부의 프레임을 위하 제재목을 가공하고, 집성하.. 2022.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