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설1 더 로드 / 코맥 매카시 / 문학동네 솔직히 많은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보통 영화로 제작되는 작품의 경우 영화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았기에 기대를 하고는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음울하게 변한 세상. 모든 것이 불타버리고 남은 것은 타고남은 재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들도 변해 있었다. 생산이 멈추고 필요한 물자들이 모자른 시점이 되자 사람들은 서로를 음식으로 삼았다. 결국 한쪽에서는 목숨을 위해 쫓고 다른 한쪽에서는 목숨을 위해 도망치는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었다. 이런 혼란중에 살아남은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 그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가는 여정의 이야기. 절망적인 세상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너무나 음울하고 차갑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도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차갑고 우울하다. 더구나 곧 죽음을 앞둔 .. 2022.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