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2 [문장] 35. 국가형성과 자본 16세기부터 유럽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영토국가들은 전쟁을 포함해서 국가 형성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대외적 부에 눈독을 들였다. 처음에 영토국가들은 자본주의적 도시국가들을 직접 병합하려 했고, 그 다음에는 도시국가들의 부와 권력의 원천인 대외교역 네트워크를 장악하려햇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영토주의 전략과 자본주의 전략을 결합시킨 중상주의 전략을 펼쳤다. 16~17세기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저지대 국가들의 도시를 향해서 그렇게 했다. P.79 화폐, 마법의 사중주 / 고병권 2020. 6. 7. [문장] 32. 화폐의 배치 화폐로 사용되는 사물은 마술사의 소도구처럼 정작 화폐적인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디즈니 랜드는 실제의 미국 전체가 디즈니 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거기 있다"는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화폐 역시 그것이 의미하는 온갖 관계들을 감추기 위해 거기 그런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눈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화폐를 알고 싶다면 화폐를 가능케 하는 사회적 배치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P. 27 화폐, 마법의 사중주 _ 고병권 2020.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