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실패기1 [공방 실패기] 003. 생각보다 많이 무모했던... 처음으로 작은 가구를 만들고 주문한 곳에 방문하여 돈을 받고 설치했던 기억.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주문을 받았던 것은 같이 일하던 친구였고, 나보고 직접 만들어 배송과 설치까지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 어려운 가구는 아니었기에 2시간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소품 같은 가구였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제작을 하고 설치까지 끝낸 후, 비용을 정산하며 돈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 생각난다. 무언가 설레이는 기분. 받은 사람도 만족하고 처음 이렇게 만들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의 느낌. 단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느껴지는 만족감 같은 그런 것.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머릿속에 떠오르진 않는다. 다만 이 경험을 시작으로 목공, 특히 가구를 만드는 .. 2023.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