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마음1 [목수일지] 032. 시간의 소중함과 조급함. 일주일에 두 번. 목요일과 금요일은 공방에서 가구작업을 하는 날이다. 오전에 할 일들이 있어 점심을 지나 공방에 도착하면 오후 1시 또는 2시 쯤 된다. 그때부터 오롯이 목공에만 집중하여 작업을 한다. 모두 작업할 줄 아는 작업임에도 오랜만에 하는 이유도 있고, 가능하면 작업하는 시간을 늘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챙겨 작업을 한다. 가능한 오늘 끝내려고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의 양을 가늠해보고 작업의 순서와 과정을 머릿 속에서 생각해본다. 경험이야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작업하다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두 세 시간은 훌쩍 넘기는 것이다. 대략 4시 반에서 5시 정도에는 끝내려 하다 보니 실제로 작업하는 시간은 세 시간에서 4시간 정도 되는 듯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그만큼.. 2022.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