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책장18 [목공책 리뷰] 10. 고급 목가구 손수 만들기 / Aandy Rae / 씨아이알 앞서 우드워킹 가이드에 대해 소개했다. 우드 워킹 가이드의 경우 목공작업을 할 때 짜임이나 결합부분을 목공기계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가공하고 만들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어찌보면 제작을 위한 가공기법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하나의 가구는 그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제작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 특히 개별 가구의 특징과 형태를 같이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공방에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해야 다양한 가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목공현장에서 이런 방법들을 배우려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워야 한다. 목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목공 과정이 중요하며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귀찮다며 대충 넘.. 2019. 1. 11. [목공책 리뷰] 9. 우드워킹 가이드 / 씨아이알 처음 목공을 시작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면 자신만의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간단한 공구를 활용하여 작은 가구를 만들다가 조금씩 크고 규모 있는 기구를 만들게 된다.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가구 또는 가공이 어렵고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는 목공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때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실력이 쌓이고 더 나은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고 싶어지게 되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즉 공방을 갖추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생각만해도 흐뭇하지는 순간... 2019. 1. 7. [목공책 리뷰] 8. 나무로 만든 그릇 / 니시카와 타카아키 / 한스미디어 목공의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날 때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재료이기에 그만큼 다양하고 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과 가구이다. 현대에 들어서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건축된 주거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몇 백년 전만하더라도 대부분 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 역시 목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의 식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담고, 저장하는 도구로 목재를 사용했다. 토기로 만든 그릇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주변에서 얻기 쉬웠던 장점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대부분의 생활에서 사용되던 그릇은 대부분 나무였다. 나무 그릇의 경우 단점도 크다. 목재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변형이 .. 2019. 1. 4. [목공책 리뷰] 7. 그림으로 보는 가구구조 교과서 / 빌 힐턴 / 모눈종이 처음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가구의 구조였다. 가구의 외형이나 형태는 다양한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구조에 대해선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구의 구조를 보기위해 가구 매장 등에서 함부로 뒤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쉽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집에 있는 가구들이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구를 살피는 정도. 하지만 그것으로 가구의 구조를 다 알 수 없었다. 또한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누구도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기에 더욱 어려웠다. 가구 디자인 학과를 나온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이 부분은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결국 해외 도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해외의 경우 목공에 대한 인식이.. 2019. 1. 3. [목공책 리뷰] 6. 젊은 목수들 : 일본 / propaganda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유럽이나 유럽의 가구 형태를 추구하는 편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을 살펴보면 비슷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오히려 일본의 가구를 눈여겨보고 있다. 물론 무인양품이라는 회사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실생활에서도 이질적이지 않는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순한 삶, 또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구의 방향은 무인양품이라는 하나의 회사의 시작된 게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가구문화를 바닥에서부터 다지고 있는 다양한 목수들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젊은 목수들 : 일본”편이다. 지난번 소.. 2019. 1. 2. [목공책 리뷰] 5. 젊은 목수들 : 한국 / propaganda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아직 멀었다고 생각되지만..)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가구들이 소개되고 있고, 일부 유명한 디자인 가구 브랜드의 경우 성공하는 경우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허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목공, 특히 가구 분야의 다양함은 부족하다. 질적인 성장 이전에 양적인 성장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구를 만드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나곤 있지만 그 수익은 생활하기 조차 어렵다. 더구나 대량생산의 중국산이 넘쳐나는 현재, 개성이 있는 공방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어쩌다 목수가 된 나 역시 그러하다. 생활의 밥벌이로서 목공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저러한 어려움이 있으니 각오하고 덤비라고 음름장을 놓기도한다. 그럼에도 이곳 저곳에.. 2018. 12.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