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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헤밍웨이2

무기여 잘 있거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열린책들 솔직히 지금까지 헤밍웨이의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은 별로 없었다.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인 “노인과 바다”의 경우도 한 노인과 청새치와의 싸움을 통해 전하려는 이야기가 어렴풋 했을 뿐 더 크게 다가오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런 책을 쓴 작가가 갑자기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 역시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항상 헤밍웨이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은 후 왜 그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세계 1차 대전에 참여한 한 미국인이 전쟁의 처참한 포화속에서 인간의 잔인함과 고통을 느끼게 된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또는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면서 멍한 눈 빛.. 2022. 2. 1.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문학동네 / 이인규 옮김 인간, 그 중에서도 노인 책의 주인공은 쿠바의 작은 어촌에서 살고 있는 산티아고라는 노인이다. 그는 젊었을적 힘 꽤나 쓰던 사람으로 바다를 통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원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다. 삶의 성공을 위해 자신감도 있었다. 젊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내는 그에게 희망찬 미래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라는 시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가 꿈꾸던 희망찬 미래는 점점 희미해져만갔고, 그의 아내마저 떠나보내야 했다. 힘꽤나 쓰던 그의 근육과 탱탱하던 피부는 어느덧 늙어만 갔다. 그리고, 그토록 잘 잡던 물고기 역시 84일이나 잡지 못하게 되었다. 그의 마지막 자존심, 어부로서의 자존심마저 위태롭게 된 것이다. 결국 그 노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와 젊음을 빼앗아간..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