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책1 내면 산책자의 시간 / 김명인의 런던 일기 / 돌베개 내면을 산책한 다는 것.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나의 안으로 걸어 들어가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본다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 속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들춰보기도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있을 게다. 스스로 살아 온 시간의 흐름을 통해 쌓여있는 모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적 즐겁고 천진난만한 얼굴이 있을 수 있다. 청소년기 소중하게 여기던 친구들과의 우정과 첫 사랑의 기억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20의 열정과 땀으로 흠뻑 젖어 뛰어다니는 상기된 얼굴의 기억도 있을 것이다. 때론 사랑으로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기억들, 첫 직장의 두근거림과 낯부끄러운 경험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순간순간의 기억들과 내용들이 먼지 쌓이듯 켜켜이.. 2022.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