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51 029. 올레 15코스 olle 15 한림항~고내포구(총 19km, 6~7시간) Road 바다를 뒤로하고 내륙을 걷다가 다시 바다로 귀환하는 속살이 꽉 찬 올레다. 마을이 존재하고, 삶의 터전인 밭이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농로와 그 마을을 굽어보는 오름 들이 섞여있는 길이다. 어선들로 가득한 한림항을 뒤로하고 해안을 따라 길을 나선 발걸음은 얼마 되지 않아 바다위에 총총히 세워진 솟대 앞에서 멈추게 된다. 처음엔 그저 막대기에 올라앉은 갈매기이겠거니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로 조각된 솟대임을 알게 된다. 바다를 위한 경배의 뜻을 담은 것일까? 갈매기와 기러기를 조각한 솟대들은 바다가 아름다운 마을 한수리의 작품이었다. 솟대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길은 바다와 이별하고 내륙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본격적인 마을 올레의 시작.. 2023.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