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201 035. 올레 20코스 olle 20 김녕 서포구 - 하도리 해녀박물관(총 16.5km, 5~6시간) Road 제주 올레길을 걷는 데 마땅한 계절은 딱히 없다. 언제 어느 계절에 걸어도 올레길 모든 코스는 따뜻한 초록빛과 시원한 푸른 바다, 그리고 가슴 가득 채워주는 통렬한 바람을 맞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굳이 한 계절만을 고르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봄을 고를 테다. 봄빛 여린 순들이 가지마다 손뼉 치는 곶자왈을 걷거나, 노랗게 출렁이며 떼춤 추는 유채꽃 평야도 좋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 먹어가며 절경과 비경들로 즐비한 해안가를 원 없이 걸어볼 요량이라면 말이다. 김녕 서포구와 하도리 해녀박물관을 잇는 올레 20코스는 겨우내 숨죽였던 봄빛 색채들이 해안과 농로, 마을 안길을 채색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고 .. 2023.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