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한별번역1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읽고 나서 꽤 오랫동안 생각해야 했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부터 이 책에 대해 무어라 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들까지. 몇 번을 쓰고 지웠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나 당연하지 않게 또는 특별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그런 것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외면하고 있고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런 것들을,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서.. 하지만 한 페이지를 넘겨쓰다 결국 포기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더 특별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어떤 설명도, 이해를 위한 설명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만큼 단순하고 간명하다.. 2025.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