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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Book review

[목공책 리뷰] 3. 목재 이용학 개론 / 정희석 / 미디어 우드

by Neuls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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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목재에 관련한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순서도 뒤죽박죽이어서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뒤에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또한 정리된 내용의 신빙성 또한 명확하지 않았기에 잘못 알려진 것들도 많았다. 만약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다면(영어공부를 소홀히 한 것에 후회했다.) 해외 원서라도 사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답답함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행히 번역된 책들도 있어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조금더 깊이있는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목재 이용학 개론”이다.

쉬운 책은 아니다. 국내 목재 관련 교수로 이론적인 내용을 잘 정리하였지만 용어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수식들도 있어서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데 꽤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특히 용어의 경우 현재 목공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다른 경우도 있었다. 이부분은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로 아직 우리나라 목공의 경우 이런 이론적인 체계가 정확하게 잡혀있지 않다는 점이다.(현장과 이론의 차이가 크다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때론 아직까지 일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아마도 일제시대를 거쳐 사용되던 용어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경우로 인테리어 할 때도 많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목공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하고 싶다면 적당한 책이다. 그리고 목재의 특성과 성질 그리고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렇기에 목공을 시작하는 사람이거나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책에 삽입된 삽화등이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현대 목공에서 사용하는 기계들도 많아졌고 그 특성들도 상당히 높아졌다. 이러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목재의 종류와 특징들에 대한 정리였다. 소프트 우드와 하드우드에 대한 정리는 물론 개별 수종들의 특징과 목질이 정리되어있어 목공을 하면서 비교할 수 있다.

결론은 목재와 관련된 이론서이기에 조금은 딱딱할 수도 있지만 잘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목공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DIY목공을 하는 이들도 읽어 볼 만한 책이지만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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