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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Art24

여행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 로버트 카푸토 / 김문호 옮김 intro 우연히... 여행사진을 찍어야 할 일이 생겼다. 그전엔 그냥 여행지에서 아무생각없이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었다면,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보는 사람들을 위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누군가를 위한 사진, 보여주기 위한 사진... 아직 사진의 의미, 기법,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는 나로선 부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러저리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풍경사진을 위한 사진책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책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 네셔널지오그래픽의 여행사진 서적인 "여행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을 선택하게 되었다. Process 생각보다 내용이 깔끔했다. 사진의 기초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촬영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 2022. 2. 10.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 브라이언 피터슨 / 김문호 옮김 비싼 취미생활로 인식되었던 사진이 이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초기 자금만 있다면 쉽고 편하게 취미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역시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별 공부 없이 취미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다른 사람들이 찍은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반성할 수 밖에 없었고, 사진 이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사진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처럼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서적은 없었다. 특히 다양한 구도와 프래임에 대한 욕구는 항상 지속 되었다. 그러다 만난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은 기본적인 프레임 구성의 방법과 구도 잡는 법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과 느낌을 수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은 사진의 구성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특.. 2022. 2. 10.
사진과 사회 / 지젤 프로인트 / 성완경 옮김 프랑스에서 최초의 사진도구인 다게레오타입이 발명되고 국가차원의 특허권을 구매한뒤 사진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세상을 일순간에 종이위에 표현하는 사진은 그동안의 그림의 방식을 넘어 독자적인 예술로 인정받아간다. 그 속에서 나타난 사진과 사회속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역사 속에서 사진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사진가의 고민과 고찰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사진의 도구인 카메라의 발전이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쉽고 간편하게 사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비싸던 필름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으며 카메라만 가지고 있으면 값싸게 자신의 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사진의 본질적인 고찰 없이 진행된 도구의 발전은 사회 속에서의 본질적인 사진의 의미와 개인적인 차원의 사진의.. 2022. 2. 10.
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 / 박노해 외 / 이른아침 7명의 여행가가 자신의 시각에서 중국 원난을 여행하면서 그모습을 담고,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형태의 책이다. 한편으로는 애절함이 한편으로는 미안함이, 한편으로는 자신이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조금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이 녹녹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짐들을 여행을 하며 하나씩 하나씩 그 짐들을 벗어던지면서 보이기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준다. 아직 개발의 광풍이 불기 전의 모습이지만 조금씩 인간들의 손에 의해 사라져가는 원난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다시금 들춰보기도 한다. 사다놓은지는 오래되었으나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괜시리 복잡한.. 2022. 1. 23.
사진가로 사는 법 / 이상엽 / 이매진 다큐사진가 이상엽. 진보신당 당원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나름의 시각을 보여주는 그의 사진은 항상 나의 눈을 사로 잡았다.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스스로 움직이는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을 반성하고 있을때 그는 항상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사실의 모습을 자신이 이해하는 모습으로 담아냈다. 언젠가 한번은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생각 중 그가 쓴 책이 나왔다고 하기에 바로 구매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의 글쓰기와 사진에 매료되었다. 전반적인 책의 흐름은 거창한 사진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진을 찍으면서 들었던 생각들과 사진의 이해를 간단 명료하게 풀어낸다. 오히려 사진을 찍고 있는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이후 사진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또하나의 시각을 보여준다. .. 2022. 1. 23.
레닌이 있는 풍경 / 이상엽 / 산책자 사상적 맑시즘, 그리고 사회주의... 현실이 존재하지 않았던 사회를 현실화 시킨 한사람... 바로 볼세비키 혁명의 주역 레닌... 하지만 그 후계자로 불리우는 스탈린에 의해 조금씩 지워져갔던 인물... 그리고 현재 러시아(구소련)... 선배들의 이야기를 어렴풋이 떠올리다보면 현실 사회주의라 불리우던 러시아는 80년대 운동권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단순히 빨갱이, 좌파등으로 불리우는 것 보다, 더 나은 세상,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유토피아와 같은 곳. 그곳이 바로 러시아였던 것 같다. 이러한 시대를 관통한 한 사진가... 이상엽... 그가 꿈꾸었던 러시아는 어떻게 변했을까?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자본주의의 현실들... 여기저기 레닌의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그 흔적은 작가의 상처.. 2022. 1. 23.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 이상엽 외 / 이른아침 이상엽이라는 사진가가 있다. 과거 진보적 성향의 잡지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중 틀에 박힌 일이 싫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사진가. 아마 사진가라는 성향이 이곳 저곳에 머물수 없는 존재이기에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의 이름을 검색하다 알게된 사진 에세이로 몽골에 대한 여행 이야기이다. 넓고 광활한 대지, 하늘과 가까워 하늘을 존경하는 그들... 그리고 자연속에서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질투하듯 바라보는 여행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인 집착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는 여행가들의 시선이 따뜻하다.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이름의 파괴자를 목도하면서 안타까워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글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함께 실어 넓은 대지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솔.. 2022. 1. 23.
문명저편의아이들 / 박하선 / 상 박하선... 그에게는 유명한 사진집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천장"이라는 사진집이다. 천장... 하늘의 장례식... 그냥 당기는 느낌으로 바로 주문... 그리고 점심시간에 사진집이 도착했다. 그리고 몇장 넘기다 못하고 책꽂이에 넣어 두었다... 궁금한 사람은 구해보는 것도 추천하지만 맘 단단히 먹고 보길 바란다. 아무튼... 박하선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항해사의 직업으로 9년동안 세계각지를 돌아다니고 이후 사진쟁이로 세계각지를 돌아다닌... 그리고 지금도 돌아다니는... 작가이다... 그리고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는 내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양한 세계 속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처음 사진집을 보고 한참 웃었다... 장난꾸러기, 익살맞은.. 2022. 1. 23.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 최규석 / 길찾기 언젠가 꼭 읽어보려 벼르고 있던 책. 그가 펴낸 장편 만화 2편에 매료되었고 그의 생각과 그의 표현에 감동하여, 그가 초기에 작업했던 만화를 읽게 되었다. 역시 그동안 장편만화에서 나왔던 이야기와 분위기, 그리고 그의 생각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 있는 만화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그동안 일부러 외면하였거나 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의 단면을 현실감있게, 때로는 비꼬아서 그 의미를 곱씹을 수 있도록 하는 그의 능력. 더구나 그의 그림체에서 드러나는 거친 숨결은 스토리의 느낌을 극대화 시킨다. 초기 작품의 특성상 거칠고 자연스러운 결말을 이끌어내는데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날것과 같은 느낌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너무나 일반적이어서 우리가 쉽게 인식하.. 2022. 1. 23.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안도현 엮음 / 김기찬 사진 요즘... 시의 시대는 끝난다고 이야기한다. 이성과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시대에 애매모호하고 명확하지 않는 듯한 시라는 글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당신은 얼마나 이성적이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고 있는가. 오히려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아래 잊어버리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부터 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연습해오고 날카롭게 세우던 생각과 말들이 상대방을 힘들게하고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매모호하지만 그 느낌과 감정을 다시 찾기위해... 하지만 정작 어떤 시를 봐야하고 어떤게 좋은 시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의 도움을 받고자 선택한 시집이 바로 .. 2022. 1. 23.
울기엔 좀 애매한 / 최규석 / 사계절 드디어 이양반의 만화가 또 나왔다. 지난번 대한민국 원주민 덕분에 한껏 기대가 되는 친구.(물론 나이가 나와 동갑이라서 친근한 감도 있다.) 그의 스토리와 특이하게 정감가는 그림체외에도 그만의 상상력으로 녹여내는 제목은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울기에는 조금 애매하단다.... 울고 싶다는 것은 아픈 것이 있거나 힘든 것이 있다는 것인데 거기에 애매하다는 단어가 붙으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또한 지난번의 이야기와 같이 나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시각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 내었을지가 궁금... 원빈이라는 고등학생이 있다. 하지만 영화배우 원빈과 같이 꽃미남을 상상하지 말길. 더벅머리에 큰 코, 그리고 이미의 팔자주름은 원빈은 커녕 배우 성동일을 생각나게 .. 2022. 1. 23.
대한민국 원주민 / 최규석 / 창비 최규석이라는 작가는 나와 동갑이다. 1977년 생. 대한민국의 고속성장을 이룩하던 때로 많은 사람들이 가난이라는 어려움에서 이제 막 벗어나고 있던 때이다. 나역시 그러한 혜택을 받았고 나름 귀하게 자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마 최규석은 그러한 혜택의 삶에서 벗어나 있었다. 깊은 산골짜기 동네에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부모님 보다는 누나들의 손에 키워지다시피 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하지만 모든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던 시절. 그리고 그 기억들. 그는 이러한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요리조리 살펴보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낸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있음을 들어내어 보는이로 하여금 이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원주민은 누구일까? ..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