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urniture
  • Wood
  • Tool

에세이2

조지 오웰 산문선 / 조지 오웰 / 열린책들 한 때 지구의 1/3을 차지하였다고 하는 영국. 강력한 해군력과 무역, 그리고 식민지배로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은 당연히 자랑스러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의 국민으로 1등 국민이라는 자신감과 우월감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대영제국의 밝은 곳을 넘어 어두운 곳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예민한 감각과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에서 경찰로 복무하면서 어두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함을 뜻한다. 자기 스스로를 객관화하려(그것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속해있는 나라의 명암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 2022. 2. 4.
내면 산책자의 시간 / 김명인의 런던 일기 / 돌베개 내면을 산책한 다는 것.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나의 안으로 걸어 들어가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본다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 속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들춰보기도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있을 게다. 스스로 살아 온 시간의 흐름을 통해 쌓여있는 모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적 즐겁고 천진난만한 얼굴이 있을 수 있다. 청소년기 소중하게 여기던 친구들과의 우정과 첫 사랑의 기억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20의 열정과 땀으로 흠뻑 젖어 뛰어다니는 상기된 얼굴의 기억도 있을 것이다. 때론 사랑으로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기억들, 첫 직장의 두근거림과 낯부끄러운 경험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순간순간의 기억들과 내용들이 먼지 쌓이듯 켜켜이..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