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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세계문학3

평범한 인생 / 카렐 차페크 /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우리는 모두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허겁지겁 출근을 한다. 꽉막힌 도로, 사람으로 가득한 지하철과 버스, 뛰는 것 같은 빠른 걸음으로 각자의 직장에 도착하면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그러다 점심을 지나 오후가 되면 퇴근 시계를 바라보며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한다. 또는 누군가와의 약속으로 어딘가 잠시 들른다. 결국 집에 들어와 한숨을 돌리고 잠이 들면 또다시 그 다음날이 시작된다. 그렇게 평범하고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 한 칸씩 쌓여지고 있는 것이다. 너무 단순한 결론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자. 한 정치인이 있다. 쌓여있는 수많은 정치적 현상과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널려있다. 다른 당의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같은 당 소속의 의원들도 설득하여 하고자 하는 일, 해야 .. 2022. 7. 10.
마음 / 나쓰메 소세키 / 양윤옥 / 열린책들 마음 / 나쓰메 소세키 / 양윤옥 / 열린책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그대는 마음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우리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사랑한다는 마음, 싫어한다는 마음, 좋아한다는 마음, 괴롭다는 마음... 등등의 단어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대는 알고 있는가. 그것이 어디에서 나왔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 그대는 알고 있는가? 한 때는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의 고민과 생각들이 세상에서의 모든 것들의 기준이며 전부라 생각했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마음이라는 이유로 쉽게 판단하고 쉽게 적용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어가며 지나쳐온 그 시간들을 가끔 돌아볼 때면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생각들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를 .. 2022. 4. 30.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 열린책들 아주 어렸을 적, 지방 소도시에서 살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리 크지 않은 면사무소가 있는 정도의 크기였다. 낮은 능선의 산들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푸릇푸릇한 벼들이 흔들리며 자라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나는 그 동네를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놀 수 있는 거리가 널려있었고 하루하루 쏘다니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지금 대 도시에선 상상도 하지 못하겠지만, 아이들은 하루종일 놀다 해가 뉘역 뉘역 저물기 시작하면 먼지투성이의 옷을 털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놀다보면 당연히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동네의 상황을 잘 아는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아직 경험이 미천하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2022.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