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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공방2

[공방 실패기] 002. 처음 목공이라는 이름을 경험하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실패기’라는 거창하면서도 부끄러운 단면을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의 구성에 있어 시기별 흐름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선 별도의 구성으로 정리해야 하기에 이런 저런 구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그렇게 많이 생각하면 더 정리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냥 떠오르는대로 쓰다보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리고 경험의 시작을 이렇게 풀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시작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읽어주시길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공’이라고 하면 가구를 만드는 것에 한정지어 생각했다. 나 역시 목공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 2023. 2. 23.
[목수일지] 004. 전동공구 전성시대. 오랫동안 가구공방을 운영하였지만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인테리어관련 일을 했었다. 전문적인 일이라기보다 배우면서 아르바이트처럼 일을 했었다. 거의 노가다와 가까웠고 곁눈질로 때론 보조 업무를 하면서 눈과 몸으로 익혔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다양한 공구들을 사용했다. 드릴이나 타카, 수평자 같은 기본적인 공구는 물론 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구들을 사용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무선이나 충전 공구는 없었다. 대부분 전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항상 릴선이나 길게 만든 콘센트를 지니고 다녀야 했다. 그래서 절단 작업이나 보강 작업을 할 때면 사전 준비를 해야 했고 안전한 작업을 위한 준비가 항상 필요했다. 그 후 무선 전동공구들이 나오기는 했으나 드릴 같은 기본 공구들만 해당 되었다. 하지만 구현할 수 있는 .. 2021.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