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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Working/Logbook

[목수일지] 004. 전동공구 전성시대.

by Neuls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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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구공방을 운영하였지만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인테리어관련 일을 했었다. 전문적인 일이라기보다 배우면서 아르바이트처럼 일을 했었다. 거의 노가다와 가까웠고 곁눈질로 때론 보조 업무를 하면서 눈과 몸으로 익혔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다양한 공구들을 사용했다. 드릴이나 타카, 수평자 같은 기본적인 공구는 물론 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구들을 사용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무선이나 충전 공구는 없었다. 대부분 전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항상 릴선이나 길게 만든 콘센트를 지니고 다녀야 했다. 그래서 절단 작업이나 보강 작업을 할 때면 사전 준비를 해야 했고 안전한 작업을 위한 준비가 항상 필요했다. 그 후 무선 전동공구들이 나오기는 했으나 드릴 같은 기본 공구들만 해당 되었다. 하지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문제여서 그런지 힘이 약하거나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아 대중적인 사용은 어려웠다. 그렇기에 공방을 정리하면서 필요한 전동공구를 챙기면서 선이 있는 공구들을 대부분 챙겼다. 해머드릴이나 마이터쏘(각도절단기), 원형톱, 직쏘 등.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지고 있던 장비와 공구들을 챙겼다. 아직 쓸만하고 힘도 좋은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작업을 할 때 준비해야 할 공구들로 챙겨 차에 실어 놓고 현장에 다닐 때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이렇게 챙겨 둔 공구들을 다시 창고에 넣어 놓기 시작했다. 이젠 선이 달린 공구의 시대가 아니라 무선 또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공구들이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충전 드릴은 기본이다. 예전에 생각했던 배터리 용량과 힘이 높아져 선으로 사용하는 드릴보다 더 좋은 경우도 있었다. 직쏘, 트리머, 샌딩기등 목공에서 사용하는 공구들 역시 충전하여 사용하는 공구들로 바뀌어 있다. 힘은 말할 것도 없고 선이 없기 때문에 더 활용도가 높고 피로감도 적다. 더 나아가 원형톱의 경우도 충전 배터리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그만큼 힘도 좋고 다양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에 현장에서의 피로도가 현저히 적어진다.

 

 

문제는 비용이다. 그동안 사용하던 공구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나 현장에서 빠르게 작업하기 위해선 필요한 공구들을 구매해야 할 듯하다. 그러다보니 예상한 것보다 전동공구에 사용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필요한 공구들을 한꺼번에 구매하고 싶으나 어쩔 수 없이 매달 한 두 개 씩 구매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미 필요한 수공구들도 꽤 많이 샀는데 이후에도 추가로 많이 들어갈 듯하다. 가능하면 이후 공방을 운영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구들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하며, 오랜만에 거래하던 공구 사이트를 뒤적거리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전동공구와 관련한 내용으로 글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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