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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2. 트리머 : 구조와 형태

by Neuls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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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2. 트리머 : 구조와 형태

 

 

 

Intro.

이번에 설명할 전동공구는 트리머라 불리는 공구이다. 생활목공이나 간단한 목공으로 취목을 시작하신 사람들의 경우 다른 공구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 목공에선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있고, 잘 사용할 줄 알면 정말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구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트리머 이다. 기본적인 홈파기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모양을 낼 수 있는 비트, 또는 장부작업에 필요한 홀을 파는 방법, 더 나아가 정확한 원을 가공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한 공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동공구 중 빠르게 돌아가는 공구(대략 30,000Rpm)로 위험한 공구이다. 그렇기에 정확한 파지와 안전한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사용할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Discourse.

 

(1) 트리머의 기본적인 구성

 

왼쪽 사진의 공구가 바로 트리머이다. 이런 공구를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본 적이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본 적이 있다면 새로 문을 교체하거나 문의 자물쇠가 길리는 부분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리머는 이 외에도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목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론 책장이나 수납장의 뒤판, 즉 합판이나 알판을 넣을 때 필요한 홈을 파거나 가공할 때이다. 보통 이런 가공을 할 때에는 일자비트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몰딩이나 모양을 가공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기본 구성을 간단히 살펴보자. 우선 맨 왼쪽에서 보이는 것이 트리머 본체. 고속으로 돌아가는 모터가 달려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가공 비트를 장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맨 오른쪽에 검은 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베이스라고 불리는 부분으로, 트리머를 지지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는 각도, 코너 등을 위한 작업에 필요한 베이스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있는 것이 지그(JIG) 또는 가이드(Guide)라고 하는 부분이다. 일정하게 홈을 가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통은 철로 되어 있는 부분만 있지만 실제 사용할 때에는 목재를 덧대어 사용 하는 게 편하다.

 

 

 

 

트리머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 한다. 물론 저가형부터 시작하여 고가형 비트들이 있다. 너무 저가의 경우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중저가를 추천한다. 중저가의 경우 5~6만 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문적이거나 깔끔한 가공을 원하면 12~15만 원에 상당하는 트리머를 추천 한다. 당연히 좀 더 비싼 트리머가 속도와 힘에서 좋지만 너무 고가의 경우 별 차이가 없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많이 알고 있는 보쉬 부터 시작하여 마끼다, 디월트, 페스툴 그리고 국내 제품으로 제일공구, 계양 등 다양하게 존재 한다.

이 중 근래에 들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리머가 마끼다 트리머 이다. 가격대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좋은 편이다. 물론 소음도 낮은 편이라 많이 사용 한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마끼다 트리머.

보쉬의 경우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들이 다른 브랜드들로 인해 많이 밀리고 있다. 다양한 기능과 높은 성능을 가진 공구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근래에 목공에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디월트(DEWALT)사의 트리머이다. 힘이 좋고 남성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2) 트리머의 형태

 

트리머의 맨 윗부분입니다. 5, 6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숫자는 트리머의 속도를 조절하는 부분이다. 보통 좋은 트리머의 경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어떤 것들은 1마력이 넘는 트리머들도 있다. 너무 속도가 빨라 트리머를 컨트롤 할 수 없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목재가 쪼개지거나 표면이 뜯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 때 이 숫자를 조정하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그 밑에 검을 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스위치. O/I의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 어떤 이들은 “O”으로 놓으면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I” 로 된 부분으로 선택해야 트리머가 작동한다. 이 부분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O부분으로 선택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I"로 표시된 부분이 ON.

 

 

보이는 부분이 트리머에서 비트를 고정하는 부분이다. 맨 아래에 달려 있는 비트는 라운드오버비트라고 하여 목재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라운드 형태로 가공 해주는 비트이다. 이러한 비트들을 단단히 잡아주는 부분을 콜렛이라고 한다. 단단히 고정해야 작업 시 비트가 이탈하여 위험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그 바로 위에 붉은색 버튼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비트를 교체할 때 고정하는 버튼. 비트가 고정되어 있는 콜렛을 고정시켜 스패너 등으로 비트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트리머의 베이스. 트리머의 높이 즉 비트의 높이를 조정할 때 사용하며 조정 된 트리머를 손을 잡을 때 주로 사용하는 부분이다. 브랜드마다 고정하고 조정하는 방법이 다양합니다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마끼다 트리머의 경우 맨 왼쪽에 보이는 나사부분을 돌려 조정하고 오른쪽의 검은 색 쇠로 고정한다 .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 중 아크릴 또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먼지나 톱밥을 배출할 때 사용하하며, 보통은 해당 브랜드의 집진기나 청소기를 연결하여 사용해야 분진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없어도 무관하다.

 

 

 

 

 

 

 

(3) 트리머의 파지법

 

트리머의 경우 고속으로 돌아가면서 목재를 가공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공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고 올바르게 잡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단단히 고정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트리머를 파지할 때 중요한 것은 트리머 본체와 베이스 부분을 잘 구분하여 잡는 것이다. 물론 베이스가 트리머에 정확한 위치에 단단히 고정되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파지할 때 가능하면 트리머의 본체는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트리머의 본체를 잡고 작업하다 잘못 하면 트리머가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비트의 깊이가 더 깊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공구의 특성을 잘 알고 오래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잘 대응할 수 있겠지만 처음에 사용하게 되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렇게 트리머 비트의 깊이가 깊어지게 된 상태에서 계속 작업하게 되면 비트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긴다. 단순히 비트가 부러지면 다행이지만 비트가 부러지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트리머의 베이스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은 베이스부분에 검은색 고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놓치지 말라고 고무로 씌워져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꼭...!!! 이 부분을 잡도록 하자.

 

 

우선 먼저 오른손으로 트리머의 베이스 부분을 잡았다면 그 다음 왼손으로 베이스의 밑부분, 즉 오른손의 엄지 밑 쪽에 왼손 엄지를 대고 밀어 줄 수 있도록 하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오른손만 베이스를 잡고 왼손으론 본체를 잡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하게 되면 트리머가 흔들리거나 기울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공방에서 진행하던 생활목공과정에서 트리머 사용법을 실습하면서 이렇게 파지하여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당연히 원하는 깊이의 홈을 가공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자.

 

물론 트리머를 자주 사용하거나 익숙해지면 오른 손만으로도 잘 고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이런 파지법을 유지하며 트리머의 특성을 잘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트리머의 가공방향은 왼쪽에서 오른쪽이라는 것이다. 보통 비트의 날 방향이 오른쪽으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트리머의 진행 방향이 오른쪽이다. 그래서 반드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왼손잡이여도 어쩔 수 없이 방향을 맞춰야 한다.

 

만약 이런 방향을 무시하면 킥백이라고 하여 트리머가 목재의 면을 타고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트리머를 놓쳐 위험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사진은 처음 트리머를 잡으면 취하는 모습이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잡아도 된다 하기도 한다. 물론 트리머를 파지할 때 안전하게 잡는 것에 대해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처음에 이렇게 잡다보면 트리머의 본체를 아래로 누르거나 오른쪽으로 너무 힘을 주게 되어 원하는 깊이의 홈을 가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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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비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홈을 가공하는 일자비트를 비롯하여 측면의 면을 맞추는 면취기 비트, 옆면의 모양을 낼 수 있는 라운드 및 몰딩비트, 그리고 작은 손잡이를 만들 수 있는 손잡이 비트 등 이 있으니 필요한 형태를 가공할 때 선택하여 사용하면 편리하다.

 

물론 저가형 비트부터 시작하여 오랫동안 정확한 가공이 가능한 고가의 비트들도 판매되고 있다. 비싼 것들은 20~3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가격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런 고가의 비트들은 스스로 날을 연마할 수 있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국내의 초경제작 업체들이 만드는 비트들도 괜찮은 것들이 많다. 우진초경이나 유진초경, 또는 쏘비트에서 판매되는 비트들도 쓸만하다. 저가형으로 토마토라는 브랜드가 있지만 오래사용하기는 힘들다. 비트들도 소모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날이 무뎌져 교체해야 한다.

 

 

 

Epilogoue.

 

일단 이것으로 간단한 트리머의 형태와 파지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드릴 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이기 때문에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위험한 공구 중 하나이기에 사용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공구류인 트리머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니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사용해야 한다. 그럼 이 다음에는 트리머에서 사용하는 비트를 교체하는 방법과 실제 가공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항상 말하지만 목공은 안전이다. 모두 안전 목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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