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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3. 트리머 : 비트 교체 및 홈 가공

by Neuls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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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3. 트리머 : 비트 교체 및 홈 가공

 

 

 

Intro.

지난번 강좌에선 전반적인 트리머의 형태와 파지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엔 실제 트리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새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번 강좌에서 이야기 했듯이 목공에서 트리머는 중요한 공구 중 하나이다. 다양한 작업은 물론이거니와 편하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홈을 수공구로 파낸다면 꽤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만큼 목공에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공구가 바로 트리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며 사용해야 한다. 항상 이점을 염두하여 사용하시길 바래본다아무튼 이번 트리머 사용법은 기본적인 비트의 교체 방법과 안전한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Discourse.

 

(1) 비트 교체하기

 

트리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간단히 목재의 홈을 파는 작업은 물론 다양한 몰딩 비트를 사용하여 멋있는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때론 정확한 원형을 가공할 때 사용하기도 하며 장부작업 즉 짜임작업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비트들이 있다. 일자비트, 스파이럴비트, 라운드오버비트, 몰딩비트 등 다양한 종류의 비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하게 트리머에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 설명해봐야 이해 하는데 오래 걸릴 테니 먼저 동영상을 보도록 하자.

 

 

 

 

 

 트리머 비트를 교체 할 때 거창한 공구들이 필요한 게 아니다. 간단한 도구들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교체 가능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구가 스페너이다. 고정부분이 나사형태로 되어 있어 트리머의 콜렛 윗 부분에 결착하여 돌리면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사진에서 가장 왼쪽의 공구

 

 스페너의 경우 잘못하면 손에서 빠지거나 힘을 주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 기능성 공구로 핸드바이스를 사용하면 쉽게 작업할 수 있다. 

 

 

 

 

 

 

 

트리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크기의 홀과 구멍을 가공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깊은 홀을 한 번에 가공하면 안 된다. 너무 무리하여 작업하게 되면 비트 날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트 날이 부러지면서 고속으로 돌기 때문에 어디로 튀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비트 날이 부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한 번에 가능한 비트의 깊이는 소프트우드(소나무 계열/미송, 레드파인, 뉴송, 삼나무, 스프러스 등)의 경우 5~6mm까지 가능합니다. 하드우드(애쉬, 참나무, 자작, 월넛 등)의 경우 3mm 이상의 깊이를 가공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10mm의 깊이로 가공해야 한다면 소프트우드의 경우 5mm씩 나누어 작업해야 하고, 하드우드의 경우 3, 3, 3, 1mm 정도로 나누어 작업해야 안전하다.

 

또는 비트 날의 두께로 정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비트날이 5mm 라면 소프트우드에선 5mm 이상의 깊이로 가공하면 안 되고, 하드우드의 경우 그 두께의 절반인 2.5mm 정도로 가공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비트 날의 깊이는 꼭 원칙을 지켜야 한다. 비트 날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사고를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격이 급해도 무턱대고 작업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니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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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트 세팅

 

자 그럼 비트를 교체한 트리머를 활용하여 홈을 가공해 보자. 지금부터 설명할 홈 가공은 생활목공 작업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특히 공간박스나 책장 등을 제작할 경우 뒤쪽에 합판을 넣어야 할 홈을 가공하는 방법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는 가구에 필요한 알판을 제작하여 넣어야 하는 경우에도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2_1) 비트 세팅하기

 

지금 왼쪽에 보이는 자는 슬라이딩 직각자라 불리는 측정공구이며 그냥 스퀘어 자 또는 직각자라고도 부른다.

 

목공을 하게 되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측정공구. 줄자는 기본이고 이런 직각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잘만 활용하면 정확하고 동일한 표시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트리머를 활용하기 위해선 직각자의 끝을 맞추어 직각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그럼 셋팅 된 직각자를 활용하여 트리머의 베이스를 기준으로 비트 날이 원하는 위치에 올라 올 수 있도록 한다.

 

이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트리머의 특성상 아주 정확한 치수로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구의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무튼 내가 주로 사용하는 마끼다 트리머의 경우 본체와 결합된 베이스의 바닥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베이스에 달려 있는 조절나사를 활용하여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다.

 

 

 

 

 

트리머 비트날의 높이를 조정하였다면 그 다음은 목재의 모서리부분과 홈이 가공되어야 하는 부분을 정해야 한다. 보통 트리머를 구매할 때 같이 포함되어 있는 가이드 또는 지그를 활용하면 편하다.

 

이 가이드의 경우 쇠로 되어 있고 비트가 지나가는 자리는 비어 있어서 작업 시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은 지그에 목재를 덧대어 사용한다. 나의 경우 트리머 가이드에 자작합판을 이용하여 보강했다 .

 

그리고 조정하고 난 후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고정은 가이드에 장착되어 있는 나비볼트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만약 이 볼트가 풀려서 트리머의 날이 안쪽으로 더 들어오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2_2) 세팅과정 동영상

 

 

 

 

(3) 목재 홈파기

 

목재가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클램프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사용할 트리머 비트의 세팅을 완료했다면 필요한 홈만 잘 가공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앞서 이야기 했던 안전한 사용법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필요하다면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유는 목재를 가공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진과 나무 조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음 역시 꽤 있기 때문에 조용한 곳에서 작업하여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청각에 이상이 있거나 예민할 경우 귀마개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을 가공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첫 번째는 홈을 가공하고자 하는 목재가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정하는 것이다. 트리머 작업 시 목재가 흔들리게 되면 제대로 된 홈을 팔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첫 번째 홈파기 가공을 했을 때 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흔들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트리머로 가공해도 된다. 다만 트리머로 가공의 끝부분이 뒤로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마지막 부분을 잘 가공해야 한다.

 

 

 

Epilogoue.

 

영상과 사진으로 트리머와 관련된 설명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연습해 보는 것이다. 보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잘 정리하다보면 점점 목공의 실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아무튼 트리머는 잘 사용하면 유용한 방법들이 많다. 단순히 홈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지그를 만들어 모서리를 가공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또한 목재를 원형으로 자르거나 가공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글자 등을 새기는 경우도 보았다. 그만큼 목공에서 중요한 공구이니 잘 사용하고 경험하여 풍부한 목공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가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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