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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5. 직쏘 : 구조와 사용법

by Neuls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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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5. 직쏘 : 구조와 사용법

 

 

 

Intro.

 

간단한 작업 위주로 하는 생활목공에서 사용하는 전동공구 중 실제 목재를 자르고 가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구가 직쏘(jig saw)이다. 전문적인 공방이나 더 난이도 높은 작업이 필요하다면 테이블쏘 같은 대형 목공기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크기와 비용의 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를 위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공구가 바로 직쏘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직선으로 가공하는 것은 물론 원형가공, 곡선 가공 등이 가능하다. 물론 정확한 가공을 위해선 지그를 만들거나 경험이 필요하다. 항상 말하지만 공구는 공구일 뿐이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가는 것 역시 목공의 재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간단한 공구지만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Discourse.

 

이번에 알아 볼 공구는 직쏘이다. 인테리어 공사나 다양한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공구이다. 하지만 실제로 목공에서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쉽게 사용하는 공구이지만 잘 활용하면 다양한 목공작업이 가능한 전동공구 중 하나이다.

 

직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각으로 자르는 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직쏘를 수평 맞춰 자르면 직각으로 자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직쏘라고 하는 정확한 영문명칭은 JIG SAW 이다. 즉 지그라고 부르는 가이드(Guide)를 사용하여 자르는 톱을 의미한다. 물론 지그 없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정확도나 다양한 작업을 위해선 원하는 지그(JIG)를 미리 만들어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한 공구이다.

 

 

(1) 직쏘(Jig saw)의 일반적인 구조

 

직쏘를 바닥에서 바라 본 모습. 직쏘의 톱을 잡아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검은색으로 도색되어 수평이 잡혀있는 철물바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철물 바로 앞쪽으로 톱의 방향을 잡아주는 베어링이 달려있다. 이 부분을 직쏘 베이스라 부른다 .

 

재밌는 것은 직쏘로 생각보다 다양한 각도로 목재 가공이 가능하다. 물론 그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직쏘의 특성을 잘 안다면 고급 공구가 할 수 있는 작업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다만 그렇게까지 익히게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공구의 정확도는 사람이 맞추는 것이다.

 

 

 

직쏘의 손잡이 부분입니다. 손으로 파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 아래쪽에 검은색으로 되어있는 스위치가 달려있다. 즉 원하는 자리에 직쏘를 위치시키고 스위치를 당기면 직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손잡이 부분이 붉은 색(각 공구의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으로 되어 있는 고정버튼이 있다. 아주 긴 판재를 잘라야 한다거나 원형을 가공해야 하는 등 섬세한 작업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다른 공구들과 마찬가지로 먼저 전원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붉은 고정버튼을 누른 후 전원스위치를 손에서 놓으면 힘들이지 않고 계속 작동시킬 수 있는 방식. 다시 작동을 멈추고 싶으면 전원스위치를 살짝 눌러주면 고정이 풀리면서 직쏘를 멈출 수 있다.

 

 

 

 

 

보쉬 직쏘 톱날 분류표

 

직쏘는 다양한 작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목공 뿐만 아니라 금속,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가공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해당하는 재료의 특성에 맞는 톱날을 사용해야 원하는 가공이 가능하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직쏘 톱날은 목공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류들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저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으니 취사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가장 범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T101B, T101D, T119BO 등 이다.

 

 

 

(2) 직쏘 사용법

 

(2_1) 직쏘 톱날 장착법

 

직쏘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고급으로 갈수록 톱날을 장착하고 분리하는 방식이 편해진다. 고급기종의 경우 한 대당 20~30여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일단 제외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쏘를 대상으로 설명하려 한다. 이번에 설명할 직쏘의 경우 보쉬에서 생산하는 GST 65라고 하는 제품이다. 6~7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직쏘를 직소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하실 때 참고하면 된다.

 

직쏘를 뉘여놓고 날을 위로 세워 넣어야 들어간다. 그 후 톱날을 직소 앞쪽으로 향하도록 돌린다. 마지막으로 전용드러이버로 고정

이 제품의 경우 직쏘의 날을 옆에서 세워서 넣어야 한다. 위에서 직쏘의 구조에서 보셨다시피 날이 들어가는 구멍이 옆으로 세워 넣도록 되어 있다.

 

다만 톱날을 넣을 때에는 톱날이 걸리는 부분까지 넣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톱날을 끝까지 넣었다면 톱날의 방향이 앞쪽으로 향하도록 날을 세워줘야 한다. 그래야 톱날이 걸려 빠지지 않게 된다.

 

중요한 부분은 톱날의 뒤를 잡아주는 베어링에 잘 걸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톱날이 너무 뒤로 쳐지지 않고 똑바르게 잘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톱날을 넣었다면 직쏘의 손잡이 부분에 나있는 구멍으로 전용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고정시켜야 한다. 드라이버는 제품의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고정시킬 때에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주어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2_2) 직쏘의 지그 베이스의 크기 또는 규격 확인하기

 

 직쏘를 사용하여 목재를 재단하기 위해선 사용하는 직쏘의 규격과 특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것은 어느 공구를 사용해도 동일하다. 오른쪽과 왼쪽의 치수는 물론이거니와 사용되는 톱날의 두께 역시 미리 확인하고 작업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각자를 사용하면 편하다. 즉 직각자를 활용하여 직쏘의 철재 베이스와 톱날까지를 거리를 재고 나서 톱날의 두께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톱날의 두께는 1~2mm 정도 되지만 베이스의 폭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콤비네이션 직각자를 0으로 맞추어 베이스까지의 길이는 재는 것이다. 양쪽 베이스를 다 알아야 하며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그냥 톱날까지의 길이와 베이스까지의 길이를 대고 측정하면 된다. 다만 양쪽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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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3) 잘라야 하는 수치 및 직쏘 지그 위치 표시

 

그럼 사용할 직쏘의 특성을 알았다면 직접 원하는 크기의 목재를 자르는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사용하게 될 목재에 자르고자 하는 크기를 표시해야 한다. 이번에는 30mm(3Cm)를 가공하기로 한다. 먼저 직각자를 이용하여 크기에 맞게 표시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측정공구로 표시할 때 가능하면 얇은 연필이나 샤프를 이용하여 측정공구에 붙여서 선을 그어야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다.

가끔 목공을 하면서 아주 정확하게 작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정확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작업을 통해서 이렇게 생기는 오차를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

 

 

 

 

 

잘라야 하는 선을 그었다면 그 선에 맞추어 직쏘 베이스의 위치를 표시해야 한다. 즉 지그가 위치해야 하는 선을 그리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많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그의 선과 직쏘의 베이스가 만나는 부분을 표시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왼쪽에서 보는 것이 잘라내야 할 부분을 선으로 표시한 것이고 바로 옆에 보이는 선이 지그가 위치해야 할 선이다.

 

여기서 우리가 작업에 사용할 지그는 직선으로 잘라야 하기 때문에 곧게 잘린 목재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여기서도 정확하게 가공된 지그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2_4) 목재 컷팅하기

 

이제 모든 수치를 표시했다면 본격적으로 목재를 자르는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직쏘를 흔들리지 않고, 경사지지 않게 잘 잡고 자르는 것이다. 초보이거나 처음 직쏘를 사용할 경우 경사지게 자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너무 힘을 주거나 급하게 자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능하면 수평과 선만 잘 맞추어 자른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면 조금 더 편하게 작업 할 수 있다.

 

그리고 직쏘의 베이스와 맞닿을 지그를 정확하고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클램프를 활용하거나 또 다른 지그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 본격적으로 직쏘로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직쏘를 너무 빨리 힘을 주어 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쏘의 톱날은 보통 1mm 정도되기 때문에 목재의 강도에 따라서 휘어짐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목재의 결을 따라 잘라야 할 때('켠다'라고 말합니다.)에 목재의 결을 따라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즉 목재의 밀도가 낮은 곳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톱날이 들어가게 되면서 경사지게 잘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할 것 같으면 직쏘의 톱날을 천천히 움직여 작업해야 한다. 충분히 잘릴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작업하면 실수나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직쏘의 톱날은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원하는 작업에 맞는 톱날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은 곧게 자르거나 할 때에는 날이 두껍다. 그리고 깔끔한 절단면을 원하면 날이 더 날카롭게 나온 톱날이 있으니 기능성 날을 선택하면 된다.

 이 외에도 직쏘로 원형을 가공하거나 미리 그려진 모양이나 형태를 잘라낼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작업을 원하면 곡선으로 자를 수 있는 톱날을 선택해야 한다.

 

맨 왼쪽에 있는 큰 날이 두꺼운 나무를 깔끔하게 자를 때 사용하는 톱날. 날이 꽤 날카롭고 크다.

중간에 있는 날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톱날이다.

맨 오른쪽에 있는 톱날이 원형이나 곡선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톱날이다. 다른 날들보다 얇고 톱날이 촘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쏘로 활용하여 곡선작업 하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형이나 곡선 또는 그림의 형태로 가공하고 싶으면 직쏘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조금 더 세밀한 작업을 하고 싶다면 스크롤 쏘를 활용하면 된다.

 

 

 

 

 

 

Epilogoue.

 

예전 목공수업을 진행할 때 받는 질문 중 이런 질문이 꼭 있다. “어떤 공구를 써야 하나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공구의 브랜드가 될 수 있고, 공구의 종류일 수도 있다. 이 중 공구의 종류를 이야기할 때 4가지 공구를 이야기 한다. 드릴, 트리머, 직쏘, 샌딩기. 물론 이외에도 많은 공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이 4가지의 공구만 가지고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 간단한 가구부터 시작하여 조금 복잡한 가구까지 작업가능 하다. 물론 대부분 소프트우드를 중심으로 한다면 말이다.

그만큼 목공은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노작이라 생각한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만의 만족도를 높이며 실생활에서도 사용가능한 기능성 작업이라는 것이다. 너무 두려워만하지 말고 필요한 공구 네 가지를 준비하여 도전하는 것도 짧은 인생에 자신의 만족을 높여주는 작업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접근이 너무 어렵다면 인근의 공방에 등록하여 간단한 생활목공 과정 정도만 수강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아무튼 기본적인 전동공구 위주의 설명을 지금까지 진행하였다. 이외의 공구들, 예를 들어 루터, 스크롤쏘, 소형목선반, 도미노 등은 다음 기회에 진행해 보려한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가능하며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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