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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8. 마감재 : 수성 바니쉬 바르는 법 _1

by Neuls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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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8. 마감재 : 수성 바니쉬 바르는 법_1

 

 

 

Intro.

 

지난번 강좌까진 마감재와 수성 바니쉬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실제 수성 바니쉬를 바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아마도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질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막상 마감재를 적용하려면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처음 해보는 것도 있고, 잘 못 바르게 되면 가구 전체의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목공 역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 바니쉬를 처음 바른다고 하더라도 나름의 관용도, 즉 어느 정도의 품질이 있기 때문에 처음이라고 하더라도 큰 실패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목공이라는 것은 다양한 방식과 개인의 노하우가 담겨진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기에 본인이 직접 해보고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천천히 적용해보며 익혀가길 바란다.

 

 

 

Discourse.

 

(1) 수성 바니쉬를 바르기 위한 준비

 

 

*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미리 완성된 가구에 직접 바르는 방법이 있고, 미리 마감재를 바른 후 결합하는 방법도 있다.

 

수성 바니쉬(이하 바니쉬)를 이용하여 원목 또는 다양한 목재에 마감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가구를 완성해 놓는 것이다. 물론 제단 단계에서 미리 마감칠을 하고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제작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 바니쉬를 바르는 게 편하다.

 

가장 많이 제작하는 테이블의 경우도 그렇다. 우선 프레임을 짜고 난 뒤 상판을 올릴 때 상판과 프레임을 미리 바니쉬를 바르는 경우도 있다. 조금 편하게 작업하려면 모두 완성을 한 다음 한꺼번에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책장이나 서랍장 같은 경우 안쪽을 바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면 미리 안쪽에 해당하는 부분을 미리 바르고 제작하면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왼쪽에서 보이는 사진은 제작 중에 있는 레드파인 책상이다. 책상의 경우 한꺼번에 칠하는 게 좋기 때문에 완성을 다 하고 바니쉬를 칠했다. 이를 위해선 가구가 완벽히 조립이 끝나야 한다.

 

 

*  제작을 완료한 후 목재에 남아 있는 분필자국을 지우기 위해 사포로 작업 중이다 .

 

조립이 다 되었다고 바로 바니쉬를 칠할 순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샌딩작업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불편해 하고 귀찮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 샌딩이다. 먼지도 많이 나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딩을 기피하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마감을 완료한 뒤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바로 작업 도중 생긴 잔 스크레치, 이물질들, 그리고 표면이 고르지 않은 목재의 상태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목공에서 사용하는 목재의 경우 어느 정도 표면이 잡혀있다. 하지만 수축과 팽창을 하면서 굴곡이 생기고, 이동시에 찍힘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수정하거나 잡아주어야 말끔한 마감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작과정에서도 자잘한 흠집이 생기고 연필자국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수정해 주어야 한다.

 

 

 

 

* 공방회원들의 작업을 보면서 항상 하는 잔소리 중 하나가 바로 샌딩을 잘 하라는 말이다. 샌딩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샌딩을 그냥 넘기거나 대충하게 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여러번 보았다.

 

* 마감을 하기 전 샌딩의 방법은 고운 사포를 이용하여 샌딩하는 것이다. 특히 320Grid(사포의 입자크기. 클 수록 고운 사포.) 이상의 사포로 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400~600grid로 마지막 샌딩 하면 고운 표면을 얻을 수 있다.

 

* 하드우드의 경우 단계수별로 grid를 높여 가면서 샌딩 하면 부드러운 광이 나는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0-> 300-> 600-> 1000-> 2000 정도까지 단계별로 샌딩하는 방법이다. 물론 괴롭다. 거의 한 시간 넘게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작업하는 이유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다. 소프트 우드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금방 광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2) 마감재료준비

 

 

 

* 이번 강좌에서 사용할 바라탄 바니쉬와 반찬통, 그리고 빽 붓. 이외에도 물걸래나 물티슈 등이 있으면 다른 곳에 묻었을 때 쉽게 닦아낼 수 있다.

 

우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바니쉬이다. 여러가지 바니쉬가 있지만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자하는 바니쉬를 준비해두면 된다. 바니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선 지난번 강좌에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2019/09/05 - [Wood Working/강좌] - [생활목공] 017. 마감재 : 수성 바니쉬 종류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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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필요한 것이 바로 붓이다. 바니쉬를 바르면서 좋은 붓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물론 좋은 붓으로 바르면 편하고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 경험으론 그렇게 좋은 붓이 필요하진 않다. 그냥 빽붓이라고 하는 저렴한 붓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붓털이 빠지면서 표면에 붙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왼쪽 사진의 붓이 바로 빽붓이다. 대략 1~2000원 사이에서 구매 가능하고 사용 후 붓을 잘 세척하면 다시 사용 가능하다.

 

페인트 가게에서 판매하는 돼지털 붓은 추천하지 않다. 생각보다 털이 잘 빠지고 거칠게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차라리 폭이 얇은 붓이 더 세밀하게 바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있다면 롤러를 사용해도 된다. 다만 기포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특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바로 반찬통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사이즈 즉, 1리터(1쿼터)750ml를 구매하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많은 양을 발라야 할 때에는 다이소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반찬통을 구매하여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보관도 가능하다.

 

 

* 뚜껑을 열기 위해 철 헤라와 전용 오프너가 필요하다. 틈새 사이에 넣고 살짝 들면 쉽게 열린다.

 

바니쉬를 준비했으면 뚜껑을 열어야 한다. 대부분의 바니쉬가 이렇게 금속으로 된 통에 들어있기 때문에 잘 열어야 한다. 나역시 처음에는 잘 열지 못해서 쏟아 본 적도 있다. 그래서 간단히 사용하기에 철헤라라고 불리우는 도구를 사용한 적도 있다. 옆 사진 뚜껑에 올려 있는 것이 헤라.

 

또는 전용 오프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페인트 가게에서도 판매하며,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니쉬를 구매한 날짜와 뚜껑을 열어본 날짜를 적어 놓은 것이다. 지금 사진에는 살짝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보통 공방에 도착한 날짜를 적어놓았다. 예를 들어 오늘 구매하였으면 '20190904' 이렇게 적는 것이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본 날짜도 그 밑에 적어두면 보관하다 필요할 때 바니쉬 상태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 반찬통을 준비하여 덜어내어 사용하면 상당히 편하다.

 

마감을 하면서 필요한 게 바로 옆 사진에서 보이는 반찬통들이다. 많은 양을 사용할 때 덜어내고 사용할 수 있고 임시로 보관하거나 장기로 보관할 때 굳어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다이소에서 많이 구매할 수 있다. 대략 2~3,000원 정도이며 1리터 용량이 적당하다. 너무 크면 들고 바르기 어렵고, 너무 작으면 붓이 들어가질 않는 낭패가 생길 수 있다. 붓을 가져가서 대어보고 사는 것도 방법.

 

일단 바니쉬 통을 열면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흰색 빛 또는 우유빛의 색이 난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면 바니쉬 성분과 흰색이 분리되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처음 바니쉬 통을 열게 되면 반드시 저어주어 주요 성분들이 잘 섞이게 해야 한다. 또한 광도가 낮은 경우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뉘어 있을 때 원하는 광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광을 없애는 성분이 아래로 내려가 있어서 번쩍번쩍 광이 날 수 있다는 뜻이다.

 

 

 

 

* 바니쉬로 작업을 하다보면 손에 묻거나 옷에 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또 집에서 그냥 칠할 경우 바닥에 흔건히 바니쉬가 고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 집에서 바니쉬를 칠할 경우 비닐을 까는 게 좋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문지를 까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두었을 경우 신문지와 바닥이 바니쉬로 굳어버려 떼어 내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냥 비닐을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 기본적으로 수성이기 때문에 손에 묻은 경우 물에 씼어 내면 깨끗해진다. 다 굳은 경우에도 손에 뭍은 것들은 금방 떨어진다. 다만 옷에 묻었을 경우 바로 씻어내는 게 좋다. 만약 그대로 두면 굳어버려 옷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앞치마 등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다.

 

 

 

작성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 다음회에서 바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생활목공] 018. 마감재 : 수성 바니쉬 바르는 법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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