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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20. 마감재 : 스테인의 종류와 특징

by Neuls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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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20. 마감재 : 스테인의 종류와 특징

 

 

 

Intro.

 

목공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원목이나 목재에 색을 칠하고 싶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직접 페인트를 칠하거나 물감으로 칠하면 된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방법도 도색의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원목의 경우 목재의 결과 느낌을 살리면서 작업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사용하는 마검재가 바로 스테인이다. 원래 스테인은 유성으로 목재로 지어진 집들의 외부용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실내용으로의 수요가 나타나면서 수성 스테인이 개발되었다. 원목의 색도 좋지만 다양한 느낌의 색을 나타내고 싶다면 선택할 수 있는 마감재의 대표가 스테인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근래에 많이 사용하는 마감법 중 하나이다.

 

 

Discourse.

 

(1) 스테인의 특징

 

(1_1) 스테인

 

목공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구 마감에 대해 이해를 할 때 바니쉬와 스테인 그리고 가구오일에 대한 특징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유성과 수성의 구분부터 시작하여 그 재료별 특징을 구분하지 못하다보니 완성된 가구에 잘못 적용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특히 스테인의 경우 바니쉬보다 조금 더 약간 도막을 형성하지만 도색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색을 칠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테인은 바니쉬 이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마감재 중 하나이다. 단순히 색칠하는 것의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마감법에서 목재를 보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스테인 단일 제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바니쉬와 함께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어 각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렇기에 두 가지만 잘 사용해도 훌륭한 마감을 해낼 수 있다.

 

 

(1_2) 스테인의 장점과 단점

 

*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테인의 종류들. 이외에도 많은 브랜드와 형태들이 있다. 각자 필요한 적용 방식과 품질을 확인하여 원하는 마감을 얻을 수 있다.

 

스테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니쉬 정도의 도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막을 형성하여 목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즉 외부의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만 약한 도막을 보강하기 위해 덧칠을 하거나 몇 번 더 칠하여 그 도막을 두껍게 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은 도색의 역할이다. 스테인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그 뜻은 '염색하다'라는 뜻이다. 즉 자신이 만든 가구나 도색이 필요한 곳에 원하는 색을 칠할 수 있다. 물론 페인트처럼 나무의 결을 가리 도색이 아니라 부드러운 색상과 목재의 느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도색을 원할 경우 스테인이 많이 사용한다.

 

기타 나머지 장점으론 목재의 방부의 역할과 방충의 역할이 있다. 특히 외부에 놓여있는 목재의 경우, 예를 들어 건축 외장재의 경우 스테인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습도나 곤충으로부터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럴 때에는 유성 스테인으로 마감한다.

 

단점은 도막이 약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도막이 약하다는 것은 수분이나 오염이 취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바니쉬의 경우 특수한 막이 생겨 오염이나 습도에 저항을 가지게 되지만 스테인의 경우 그 도막이 약하기 때문에 잘 못 사용하게 되면 가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목공인은 이런 이유로 스테인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목재란 숨을 쉬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며 친환경 가구의 의미를 담는 다는 뜻이다. 물론 그것이 옳고 그르다 말할 수 없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 생각되다.

 

 

(2) 스테인의 종류

 

(2_1) 수성 스테인

 

* 비오파에서 출시하는 수성 스테인. 약간 뻑뻑함이 특징이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우선 스테인은 바니쉬와 마찬가지로 수성과 유성으로 나뉘어 진다. 그 특징도 바니쉬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다만 수성 스테인은 수성 바니쉬와 형태가 약간 다르게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수성 스테인의 경우 빨리 건조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수성 바니쉬보다도 건조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때나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마감이 가능하다. 다만 큰 가구 전체를 수성 스테인으로 마감할 경우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감을 하거나 얼룩덜룩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한다.

 

수성 스테인의 형태는 젤 형태와 점성 형태 두 가지가 있다. 많이 구매하는 본덱스 수성 스테인의 경우 대부분 젤 형태이다. 그렇다고 조금 단단한 젤리라고 생각하기보다 조금 부드러운 젤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 외에도 점성 형태의 경우 조금 점성이 강한 형태의 스테인들도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벤자민 무어에서 출시하는 '아버코트'라는 스테인과 비오파에서 출시하는 스테인이다.

 

수성 스테인의 경우 외부용 보다는 내부용 가구나 안쪽 벽채에 많이 사용한다.

 

 

(2_2) 유성 스테인

 

* 수성스테인을 올린 후의 모습. 목재는 레드파인이다. 원래 색보다 더 진한 색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수성과 더불어 유성 스테인은 외부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빗물이나 노출이 많은 곳에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외부용의 경우 1년 또는 2년에 한 번 씩 보강하여 칠해주어야 내구성이 높아진다.

 

유성 스테인의 가장 큰 특징은 오일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건조시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가구에 바르고 난 후 하루 정도 건조를 해주어야 한다. 그 전에 만지거나 할 경우 오염될 수 있다. 또한 가능한 건조한 곳에서 마감을 해야 한다. 만약 습도가 높은 곳에서 유성 스테인을 바를 경우 건조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게 된다.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감하는 당시에는 조금 편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수성 스테인에 비교하여 부드러운 색의 느낌을 잘 드러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색상을 원할 경우 유성 스테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수성의 경우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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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스테인의 경우(유성, 수성 모두 포함하여) 도막이 약하기 때문에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 많은 곳이나 식탁의 경우 스테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물이 닿지 않는 곳이나 습도가 낮은 곳에 사용할 목적으로 하는 게 좋다.

 

다만 이러한 약함을 보강하기 위해 바니쉬와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스테인 적용법에서 따로 설명하려 한다.

 

 

(3)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테인 비교

 

(3_1) 본덱스 스테인

 

* 본덱스의 경우 유성과 수성 둘 다 출시한다.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테인이다. 우측 깡통이 유성 스테인.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스테인 브랜드가 바로 본덱스 스테인이다. 수성과 유성 모두 판매하며 소량으로도 판매하기 때문에 도색하려하는 가구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목재의 색부터 시작하여 인위적이긴 하지만 원색에 가까운 색들도 판매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을 선택할 수도 있기에 필요한 색의 선택 범위가 넓다.

 

다만 수성의 색과 유성의 색이 동일하지 않다. 예를 들어 '오크'라는 색의 경우 수성 스테인의 색이 좀 더 강하게 올라오지만 이와 반대로 '자단'이라는 색은 수성 스테인의 색이 더 강하게 표현된다.

 

수성 스테인의 경우 대표적인 젤 형태 스테인이다. 처음 사용할 경우 당황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뚜껑을 열로 아래로 했는데도 잘 나오질 않기 때문이다.

 

 

(3_2) 벤자민무어 '아버코트'

 

* 페인트 생산업체 유명한 회사. 물론 바니쉬도 있지만 밀크 페인트를 많이 생산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마감재 회사 중 하나인 벤자민 무어에서 출시하는 스테인이다. 대부분 수성을 많이 판매하는 걸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색을 보유하고 있어 본덱스에서 출시하지 않는 색들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색의 폭이 상당히 넓다. 또한 좀 더 부드러운 색상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젤 형태의 스테인이 아닌 점성이 낮은 물과 같은 형태의 스테인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바니쉬 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래서 생각보다 바르기 편하다..

 

가능한 스테인의 경우 흰색을 피하라고 이야기다. 왜냐하면 목재에 흰색 계열 스테인을 바르고 난 뒤에 보면 목재에 화장한 듯 한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아예 차라리 강한 흰색이 올라오도록 두껍게 칠하는 것이 방법일 수도 있다.

 

 

(3_3) 비오파 수성 스테인

 

가구 오일로 유명한 비오파에서 출시하는 수성 스테인. 점성은 본덱스와 아버코트의 중간정도라 할 수 있다. 바니쉬 보다 좀 더 점성이 높다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생각보다 많은 색은 없다. 하지만 친환경 가구오일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보니 색의 이름들이 독특하다. 노란색의 경우 '옥수수'라고 붙인 제품을 생산한다.

 

다만 도색을 할 때 붓으로 하기 보다는 스폰지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붓의 경우 점성이 높아서인지 붓에 뭉쳐있어서 얇게 펴 바르기가 어렵다. 차라리 편하게 스폰지로만 바르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아니다. 유성도 내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드러운 색상을 원하거나 전체 도색과 마감이 필요할 경우 유성 스테인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유성이기 때문에 다량의 냄새나 VOC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에선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의 여유를 두고 건조시간을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

 

수성과 마찬가지로 도막이 약하기 때문에 두 번 이상 올려두시거나 바니쉬 등으로 보강하는 마감을 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스테인과 수성 바니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다. 스테인 만으로도 마감이 가능하지만 조금 더 강한 도막을 원한다면 수성 바니쉬와 함께 마감할 수 있다.

 

우선 마감 순서는 수성 바니쉬 마감 법과 다르지 않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완성된 가구 또는 조립 전의 목재를 잘 샌딩하여 준비한다. 여기서 에어건 등으로 톱밥을 잘 제거해 줘야 한다.

수성 스테인을 먼저 칠할 경우 수성 바니쉬 보다 먼저 칠해야 한다. 1차 수성 스테인 마감을 하면 대략 1시간 내에 건조된다. 그 후 표면을 만져보고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400방 이상의 사포로 아주 살짝만 샌딩한다. 그리고 다시 2차 수성 스테인 마감을 하면 대부분 원하는 색상을 얻을 수 있다. 그 후 수성 바니쉬를 바르면 된다.

유성 스테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성 바니쉬 보다 먼저 칠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성이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24시간 정도는 건조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를 어기고 바로 수성 바니쉬를 바르면 수성 바니쉬 도막이 들떠버려 마감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니 반드시 24시간 이상 건조시간을 두고 수성 바니쉬를 발라야 한다.

수성 스테인이든 유성 스테인이든 한 번 마감된 가구의 경우 수성 바니쉬로 마감할 때 건조가 빠르게 일어난다. 만약 너무 시간 여유를 두고 수성 바니쉬를 바르게 되면 균일하게 바르기 어렵다. 반드시 빠르게 바르거나, 가구를 조립하기 전 따로 마감을 시행하고 작업하는 게 좋다. 물론 큰 가구의 경우이다.

 

 

 

Epilogoue.

 

위에서 소개한 스테인 이외에도 다양한 스테인이 판매되고 있다. 예전 회원들이 가지고 오던 스테인들만 하더라도 꽤 많았다. 그 모든 스테인을 내가 다 사용해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다만 위에서 소개한 스테인들로도 충분히 원하는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스테인을 적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잘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번 작업에서도 실수 하지 않고 원하는 도색 또는 마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스테인 사용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원목 그대로의 색과 색감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색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원하는 색을 잘 적용하여 풍부한 목공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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