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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제주 여행기/Section 02 걷다

028. 올레 14-1코스

by Neuls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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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 14-1

저지마을~무릉2리 생태학교(18.8km, 6~7시간)

 

Road

저지마을을 출발해 무릉2리를 종점으로 하는 올레 14-1은 울창한 숲길의 연속 구간이다. 숲이 선사하는 생명력과 면역력, 치유력 등을 온몸으로 체득하며 걷는 길이다. 초기 구간은 귤 밭을 비롯해 채소들로 가득한 농로가 펼쳐지다가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을 지나면서 슬슬 오르막길은 시작된다. 강정동산, 문도지오름 등으로 이어지는 산행 길은 완만한 경사를 취하고 있어 그닥 힘들지는 않다. 문도지오름 정상은 자연스레 방목되고 있는 말들이 한가로운 목가적 풍경을 연출하며 올레꾼들을 맞이하고 있다. 성질이 순한 말들은 곁에 다가서도 제 일만 하며 사람을 개의치 않아 다양한 포맷의 사진작품을 얻을 수 있어 재미가 쏠쏠 하다. 문도지 오름을 내려서면 또 다시 저지곶자왈 지대가 시작된다. 숲은 깊고, 울창한 편이라 안내 리본이 종종 그늘에 묻히기도 해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느 곶자왈이 다 그렇듯 이곳 역시 신묘한 기운으로 가득해 걷는 동안 숲의 정령이 내려주는 에너지를 실컷 받아먹을 수 있다. 곶자왈을 벗어난 길은 계속해서 오설록 그린존으로 안내한다. 드넓은 대지위에 초록빛 융단이 깔려있는 모습은 보고 또 보아도 전혀 싫증나지 않는 풍경이다. 오설록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휴식을 만끽했다면 길은 또 다시 곶자왈 지대를 건너게 된다. 이번 숲은 무릉 곶자왈로서 제법 규모가 크고 구간도 상당히 길다. 걷고, 또 걸어도 초록빛 샤워는 가실 줄 모르다가 항물, 봉근물을 지나 인향마을로 접어들면서 종점인 무릉2리를 끝으로 기나긴 숲길 잔치는 끝이 난다.

 

 

 

Route

저지마을 - 강정동산(2.7km) - 폭낭쉼터(4km) - 문도지오름 정상(5.1km) - 저지곶자왈 입구(7km) - 노루쉼터(7.5km) - 오설록(10.3km) - 무릉곶자왈 입구(13.9km) - 항물(14.3km) - 영동케(봉근물. 15.4km) - 인향마을(16.7km) - 무릉생태학교(18.8km)

 

Guide

문도지오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는 문도지 오름은 정상부에 뛰노는 말떼와 서제주 일원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특급 포인트 이다. 특히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는 주변 오름과 한라산을 손에 잡힐 듯 끌어들이고 있어 감동은 배가 된다.

 

저지, 무릉 곶자왈

곶자왈은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루는 형태를 말하며 이를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저지, 무릉 곶자왈은 규모와 가치면에서 중간급에 해당하는 생태를 이루고 있다. 바닥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온기는 한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빗물을 정화하고, 저장시켜 섬 전체로 순환시키는 동시에 동식물이 살아가는 터전을 제공해 제주 섬 전체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있다.

 

오설록

말이 필요 없는 제주 최대의 인공 그린존이다. 제주의 토양은 녹차 재배의 최적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주된 토양인 화산회토가 그 요건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화산회토는 오염물질을 강하게 흡수하는 필터 기능을 해 맑고 깨끗한 물을 만들어 낸다. 화산회토로부터 걸러진 화산 암반수를 먹고 자란 차나무는 그래서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level : 

역시 곶자왈이 복병이다. 딱히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길을 잃거나 시간이 지체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start

제주시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노형 - 중산간 버스(6:40, 7:40, 9:30, 15:30, 17:30, 18:50)를 타고 저지리 마을회관 앞에서 하차한다.

 

서귀포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사계 경유) 버스를 타고 모슬포우체국 앞에서 내리거나, 대정초등학교 임구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바다 쪽으로 5분정도 내려간 후 사거리 우측 정류소에서 모슬포-신창 순환버스를 갈아타고 저지리 마을회관에서 내린다.

 

Food

올레 14-1 코스는 곶자왈을 비롯한 숲길이 대부분이라 민가를 찾기 쉽지 않다. 때문에 식당 수도 극히 드물다. 출발점인 저지 마을에서 충분히 식사를 하고 떠나거나 준비해간 간식으로 허기 를 달랜 후 종착지에서 식사를 해결하도록 한다.

 

guest house

허당 게스트하우스(서광리) 010-8205-8899

생태문화체험골(무릉2) 064-792-2333

아홉굿마을 민박(낙천리) 064-773-1946

저지마을 김개옥 민박 010-3119-2479

저지마을 김연자 민박 010-3360-4921

 

콜택시 064-772-1818(한경 콜택시) / 064-794-5200(모슬포 콜택시)

올레지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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