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case/Literature67 개밥바리가 별 / 황석영 / 문학동네 누구나 한번쯤은 방황을 한다... 삶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이러한 고민들이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부딪치게되면 방황을 할 수 밖에 없다... 방황이 다가오는 시간, 장소는 따로 없다...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뿐이지 모두가 경험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격정적으로 경험하고 본인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오래전 내가 겪었던 그 방황과 고민을 다시 만나게 되어 일단의 불편함과 일면의 다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음을... 이제... 다시 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2022. 1. 26. 병신 같지만 멋지게 / 저스틴 핼펀 / 웅진지식하우스 오랜만에... 아니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질펀한 욕의 향연을 맛보았다. 핵의학이라는 잘이해되지는 않지만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핼펀가의 아버지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요목조목 풀어내기 보다는 질펀한 욕으로 내지른다. 더구나 자신의 자식들에게. 어찌보면 사랑을 받고 자라야만 할 것 같은 아이들에게 상스러운 욕이 가당치도 않을 것 같지만 그는 그렇게 내지른다. 속이 않좋은 아들에게 '병신'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내뱉고, 우물쭈물하는 녀석에게도 바보같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풀이 죽어 있는 아들에게 위로는 커녕 질펀한 욕으로 당황하게 하는 그의 모습은 당황스럽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그의 욕속에서 들어나는 문장을 곱씹어보기 시작하면, 그의 욕은 단순히 아들에게 하는 욕.. 2022. 1. 25.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민음사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 무거운 책으로 씨름하기보다 조금 가볍고 쉬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에 선택했던 소설... 익히 조지 오웰의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정작 그의 책을 보진 못하던참에 한번 읽어보리라 주문한 "동물농장"... 책의 이야기는 가볍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책... 스스로 사회주의자라 주장하지만 정작 현실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을 비판한 사람... 결국 대중의 권력을 착취하여 다시 타락하는 존재(국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독보이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우리의 권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하지만... 단순한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읽기보다는 권력의 개인화를 통해 나타나는 풍자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권력은 부패할 수 밖에 없.. 2022. 1. 25.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 민음사 어렸을적 충격적인 영상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그 내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났지만 꼭 한번 책으로 읽고 싶었다. 인간은 성향은 날때부터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 이러한 논란은 철학, 도덕, 종교, 사회 전반을 흔들며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진행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유전자 속에 이러한 성향이 담겨져 있다는 논란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허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란 너무나 어렵고, 두려운 내용으로 생각된다. "파리대왕"에서는 무인도에 갇힌 12살까지의 어린아이들이 생존하기위한 과정과 방식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다. 권력화의 과정 속에서의 미묘한 갈등, 생존이라는 미명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야하는 어려움, 이 속에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기 보다는 힘을 .. 2022. 1. 25. 1984 / 조지 오웰 / 민음사 1984년... 일당 독제의 시대로 모든 것을 감시하는 사회이다. 직장, 거리, 더나아가 개인의 사생활인 집까지 감시하는 사회. 또한 독제의 상황을 유지하기위해 벌어지는 전반적인 조작... 과연 이런 상황에서의 한 개인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 속에선 소심한 개인이 소심한 반란을 시작하여 거대한 반란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그 반란 또한... 일당 독제의 시대에 대한 소설의 이야기로만 바라보기에는 그 평가가 너무 낮을 것 같다. 오히려 현재의 시대로 반영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리라. 거리엔 질서유지라는 명목으로 감시카메라가 늘어가고 있고, 인터넷 상의 검열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사용한 카드는 나의 생활패턴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는지 다른 사람,특히 기업들에.. 2022. 1. 25. 모모 / 미하일엔데 / 비룡소 천진난만한 아이 모모. 그에게 세상은 참으로 신기하고 재밌는 세상이다. 그의 친구들과 재밌는 생활을 하던 중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즉 시간을 팔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긴것...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모는 회색신사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쫒고 쫒기는 상황에 빠지는데... 결국 밝혀지는 회색신사들의 정체... 현대인의 생활을 너무나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비관적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모모라는 인물로 즐겁게 풀어낸 소설이다. 특히 시간이라는 소재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면서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 어린아이와 어른이 같이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는 소설이다. 꼭 한번 읽어볼만한 소설이라 생각된다... 2022. 1. 25. 홀쭉한 배낭 / 구광렬 / 실천문학사 심심하고 심심한 사무실에 요즘 한창 유행인 인문학 과정의 자료로 보내어진 여러가지 서적중 찾아낸 책... 요즘 같은 시절에 이런 책을 자료로 보낸다는 것이 의외이긴했지만 오랜만에 읽어볼만한 책이 왔다 싶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썩 다가오는 장르는 아니었다. 체 게바라가 좋아했다는 시들의 이야기... 그래도 그가 게릴라 활동을 하던 전장에서 옮겨 적었다는 시라고하며 마지막 살해되기 직전 사라졌다던 시라는 것이 흥미로 다가왔다. 그만큼 그가 아끼고 좋아했다는 시였다니... 과연 어떤 시들이었을까... 일부분은 혁명과 민족의 아픔을 이야기한 시도 있었고, 사랑에 관한 시들도 있었다. 그동안 그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나 책들은 혁명에 사로잡혀 열정적으로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사랑의 시를..... 2022. 1. 23.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