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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21. 마감재 : 가구오일의 종류와 특징

by Neuls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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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21. 마감재 : 가구오일의 종류와 특징

 

 

 

Intro.

 

근래에 들어 가구오일과 관련된 문의가 많다. 그만큼 가구오일에 관련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마감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목공의 질과 가구의 질도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목공의 대한 이해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작 가구오일과 관련된 정보들이 많지 않다. 나 역시 처음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구오일마감에 대해선 꽤 어려움을 겪었다. 종류도 상당히 많고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했기 때문이다. 그런 궁금증 들을 이 자리를 빌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려한다.

 

 

 

Discourse.

 

1. 가구 오일의 특징

 

(1_1) 가구오일

 

 

원목가구 또는 목재로 만든 구조물들의 내구성 또는 마감재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재료가 오일이다. 요즘은 천연오일로 많이 이야기하는 텅 오일이나 린시드 오일이 대표적이다. 언뜻 생각해보면 오일을 즉, 기름을 목재에 바른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동물성 오일을 제외하고 식물성 오일 중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경화성이다. 바로 식물성 오일이지만 오래 놔두면 굳는 현상을 뜻한다.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예전 우리나라 시골, 특히 툇마루에 바르던 들기름을 떠올리면 쉽다. 지금이야 들기름이 비싸지만 당시 가장 쉽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오일이 들기름이었다. 이 들기름의 특징이 오래 두면 굳어버린다. 이런 현상을 활용하여 매년 봄이 되면 어머님이나 할머님이 툇마루에 들기름을 먹이곤 했던 것이다.

 

식물성 기름 모두가 경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 굳지 않는 오일들도 있다. 그 중 잘 굳으면서 냄새나 유해성이 없는 오일로 선택된 것이 텅 오일과 린시드 오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물성 오일 중 건조가 나름 빠른 편이다.

 

하지만 이런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오일은 몇 가지 단점이 있다. 건조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소 한 달에서 길게는 몇 달이 소요된다. 마감이라는 것이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걸리면 거의 일 년 가까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깊은 분위기의 목재 느낌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가구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일을 꼽자면 비오파, 아우로, 민왁스 등이 있다.

 

 

(1_2) 가구오일의 장점과 단점

 

 

* 현재 출시되고 있는 오일의 종류들 .  이외에도 다양하고 기능성 가구오일들이 판매되고 있다 .

 

가구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목재의 색이 깊어진다는 점이다. 여기서 깊어진다는 것은 가구오일을 바르면 원래 목재의 색에서 더 진한 색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이점은 약간의 오해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원래 목재의 색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다. 오히려 황변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목재의 색을 더 깊게 만들기 때문에 고급가구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한다.

 

가구 마감재들 중 가장 친환경적인 재료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마감재, 즉 스테인이나 바니쉬의 경우 화학적 제품을 활용하여 만든다면 가구 오일은 천연 재료를 바탕으로 소량의 화학제품을 섞에 만든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마감재를 찾는다면 가구오일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장점이라면 목재의 성질과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마감법이라는 것이다. 원목 또는 목재는 1년 내내 수축과 팽창(팽윤)을 지속한다. 어떤 부분에선 이를 목재가 숨 쉰다고도 말한다. 자연스런 현상으로 주변의 습도와 건조 상태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오일마감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마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마감재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가구오일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인 단점은 목재의 코팅력이 상당히 낮다. 바니쉬나 스테인보다도 낮은 편이며 원목식탁의 경우 사용하기 어렵다. 다양한 이물질과 스크레치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다른 단점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선 매년 1회 이상의 관리, 즉 재도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 도막이 약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되어야 오랫동안 좋은 상태의 가구를 사용할 수 있다.

 

제작의 입장에서 보면 마감재의 건조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는 천연오일의 성분을 조정하여 대략 하루 24간 정도로 건조시간을 줄였지만 그래도 오래 걸린다. 여기서 24시간이라는 것은 완전 건조가 아닌 표면 건조이다. 경험상 완전 건조의 경우 기존 제품들도 최소 일 주일은 걸린다.

 

특유의 냄새가 심한 편이다. 예전 친환경 제품의 강조가 높아지기 전에는 벤젠이나 솔벤트 함유가 많았기 때문에 마감시 냄새 때문에 힘들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좋은 냄새를 위해 오랜지 냄새 등을 함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꽤 오래 가는 편이다.

 

가구오일로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면 꽤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여기서 다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목재의 가공부터 샌딩 과정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마지막 오일마감의 상태도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 가구 오일의 종류

 

 

 

* 원래 가구오일로 마감할 경우 꽤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 목공을 시작하는 이들이나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 마감법니다. 이런 문제점을 줄여보고자 한 번에 바르고 끝내는 오일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가구오일의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구오일 마감의 기본적인 과정은 하도, 중도, 상도의 과정을 거치며 해당 과정마다의 특징이 있다.

 

 

(2_1) 하도오일

 

하도오일을 바르는 과정은 가구오일을 바르는 첫 번째 과정이다. 위에서 오일의 특성상 도막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하지만 약한 도막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에 보강하는 과정이 없는 게 아니다. 바로 하도오일 과정이 이러한 약한 도막을 보강해 준다.

 

하도오일의 대표적인 특징은 오일의 특징을 살려 목재 깊숙이 오일을 침투시켜 굳히는 과정이라 이해하면 된다. 목재가 지속적인 수축과 팽창을 하지만 목재 속으로 오일이 들어가 굳는다면 그 저항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하도오일을 사용하여 목재 속에서 굳는 과정에 사용되는 오일이 하도오일인 것이다.

 

보통은 1~2회의 과정을 끝낸다. 하지만 2회차 하도오일 마감시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스며들었던 오일이 다시 목재 표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냥 놔두면 잘 샌딩했던 목재의 표면이 지저분해지고 마감의 완성도가 낮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2차 하도오일 마감 후 건조할 때 올라오는 오일을 살펴보며 지속적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하도 오일을 올리고 난 후 반드시 고운 사포로 표면을 잡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많은 먼지들과 오일이 굳은 자리들이 오돌토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400방 정도면 충분하다.

 

 

(2_2) 중도오일

 

중도오일은 하도오일보다 조금의 표면을 강화시키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오일이다. 절반 정도 흡수되면서 표면을 강화시킨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오일 자체가 조금 더 점성이 높으며 완전 건조되었을 땐 약간의 도막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막 형성과 흡수 과정을 더 하고 싶다면 2~3회 더 중도오일을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 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중도 오일을 올릴수록 표면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도오일을 건조시킨 뒤에도 반드시 사포로 면을 잡아주어야 한다. 다만 표면이 약하기 때문에 강한 사포를 사용하게 되면 스크래치가 생겨난다. 가능하면 600방 이상을 사용하는 게 좋다. 나의 경우 1000방 사포를 사용한다.

 

 

(2_3) 상도오일

 

상도오일은 앞서 설명한 하도, 중도오일과 성격이 다르다. 목재흡수의 성격보다 표면을 강화시키는 도막 형성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반드시 상도오일까지 작업해야 원하는 완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수성 바니쉬를 바르면 되지 않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유성 마감재 위에 수성 바니쉬를 바르게 되면 수성의 도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흥미롭게도 유성 스테인위에는 수성바니쉬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구오일 위에는 수성 바니쉬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유성 바니쉬는 가능하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도오일의 성분에는 대부분 유성 바니쉬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성분이 그리 많지 않을 뿐이라 예상된다. 여기선 상도오일의 성분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물이 많이 닿는 부분이라면 상도오일 이외에 유성 바니쉬를 올리는 것이 속편하다. 특히 식탁의 경우 목재의 결 따라 음식물, 즉 고춧가루 등이 낄 수 있기 때문이다. 표면을 말끔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유성 바니쉬를 선택하여 작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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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강좌나 수업을 하면서 꽤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하기 위해선 수 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럼에도 간단한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구의 완성도와 마감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목재표면의 샌딩을 먼저 잘 해야 한다. 이후 하도오일은 최소 2, 중도 2, 상도 1회 이상 하는 게 좋다. 만약 이렇게 마감하려고 한다면 최소 일주일에서 이주일의 시간이 소요 될 것이다.

 

조금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하고 싶다면 하도오일 1, 중도 1, 상도 2회 정도 적용해도 된다. 재밌게도 이렇게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재의 표면상태를 잘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샌딩 과정이 꽤 중요하다.

 

어떤 방법은 하도오일을 빼고 중도 2회 유성 바니쉬 2~3회로 마감하는 방법도 있다.

 

 

(3) 현재 출시되고 있는 가구오일

 

(3_1) 비오파 가구오일

 

하도오일은 3754, 중도오일은 2044 신너의 경우 별도로 천연 신너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구오일이며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구오일이다. 기본에 충실하며 서능 또한 좋다. 환경분야에서 까다롭다고 알려진 독일에서 생산 판매되는 제품으로 천연이라 이름 붙은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여기서 천연이라는 뜻은 어린아이 입에 닿았을 때에도 문제가 되지 않거나, VOC가 아주 적게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뜻한다.

 

하도, 중도, 상도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하도의 경우 제품번호가 3754, 중도는 2044, 상도는 2050(무광의 경우 2055)로 구분된다. 이외에 가구 왁스 성분까지 함유된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 필요한 제품의 선택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용량도 다양하다. 가장 작은 용량으로 375ml부터 시작하여 2L까지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하도를 많이 사용할 경우 750ml 중심으로 구매하고 중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375ml 정도면 식탁 하나 정도의 마감은 충분히 가능하다.

 

 

(3_2) 아우로 가구오일

 

흡수성 오일과 왁스를 포함하여 적용할 수 있는 No. 129

 

환경에 대한 문제와 VOC의 인체에 대한 문제인식이 높아지면서 판매가 높아지고 있는 제품이다. 판매부터 천연성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소량의 VOC는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여 구매하면 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NO. 129 제품이다. 중도와 상도 그리고 왁스까지 포함하고 있는 오일로 처음 접하기에는 적당한 오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건조시간이 생가보다 빠르기 때문에 마감을 하면서 빨리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건조시간을 조금 늦추고 싶다면 신너를 약간 섞어 사용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가격이다. 천연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비싼 가격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격대비 비오파 보다 비싸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름 경험이 필요하다. 나 역시 처음 사용했다가 당황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하도오일을 구매하고 싶다면 프라이머 오일을 선택하면 된다. 목재 컨디셔너와 하도오일을 같이 적용할 수 있다.

 

 

(3_3) 리베론 가구오일

 

굳이 티크가 아니더라도 다른 목재에도 사용가능하다. 조금 더 진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요즘은 2 in 1 제품이 많이 판매된다. 이유는 쉽게 가구오일을 마감하기 위해서이다. 이 중 대표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 리베론 가구오일이다. 물론 하도오일과 중도오일도 있지만 데니쉬 오일이라는 이름으로 아우로의 No. 129와 같은 성능을 볼 수 있다.

 

다만 아우로 오일보다 점성이 낮아 쉽게 바를 수 있고 빠른 건조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리베론 오일 중 가장 특이한 오일이 티크 오일이다. 티크는 목재 이름을 뜻하는 것으로 목재 자체에 특이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만약 티크를 사용하여 가구를 만든다면 반드시 티크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티크라는 목재는 목재 자체에 상당히 많은 유분, 즉 기름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성 바니쉬로 마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일로 마감하는 게 좋은다. 이런 유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티크오일이다. 물론 티크오일을 일반 목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건조되었을 때 상당히 거칠게 나타나니 후반작업이 번거롭다.

 

 

 

 

가구오일마감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론 좋은 방향이라 생각된다 원목가구의 재료와 마감을 바라보는 시선이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오일마감을 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과 마감 후 정리해야 하는 부분이 부족해 보인다.

 

우선 가구오일을 적용할 때 목재표면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오일은 목재 표면의 성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베이스가 되는 목재표면의 상태가 좋아야 한다. 샌딩이 잘 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기공, 즉 목재의 물관등이 미세하게 들어나는 부분을 잘 처리 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오일마감을 한 후 사용한 천이나 스폰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오일의 성분이 불이 잘 붙는 성질이기도 하지만 사용한 천이나 스폰지를 아무렇게 두거나 오일에 젖은 상태에서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면 화재의 위험이 일수 있다. 이를 자연발화라고 하며 오일이 직사광선이 직접 노출되었을 때 더 잘 나타난다. 항상 사용한 천과 스폰지는 2~3일 건조시키거나 물에 담궈 두었다가 따로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3_4) 왓코 가구오일

 

왓코(Watco)오일의 경우 가장 유명한 제품이 부처블락(Butcher Block)오일이다. 근래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있는 도마표면을 마감할 때 많이 사용하던 제품이 부처블락이었다. 하지만 왓코는 원래 가구오일로 유명해졌으며 대니쉬 오일(Danish Oil)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니쉬 오일(Danish Oil)의 뜻은 하도와 중도오일과 함께 가구 왁스 성분이 함유된 오일을 뜻한다. 즉 간편하게 한 번에 바르고 끝나는 오일이라는 뜻이다. 한 번에 마감할 수 있어서 편할 수는 있지만 완성되는 오일마감을 어려워 보인다. 가능하다면 하도 1회 중도 1회 이상 사용 후 적용하니 괜찮아 보였다.

 

 

 

항상 입고되는 날짜를 상단에 적어 놓고 확인한다. 오일의 경우 해당 제품과 일자도 같이 적어놓으면 구분하기 편하다. 

 

가구오일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일을 사용하고 난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물어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저용량 대비 고용량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많이 구입하고 난 후 방치하다 못쓰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럼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은 것을까.

 

우선 가구오일을 많이 구매하였다면 사용할 만큼만 덜어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덜어서 사용할 용기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유리 용기이거나 스파게티 소스제품들의 유리병을 사용하면 편하다. 그리고 유리병으로 사용할 때 비닐 등으로 입구를 막고 뚜껑을 덮어야 굳어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많은 양의 가구오일 통에 직접 천을 넣거나 하게 되면 오일이 상하게 된다. 특히 천연오일의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상한 것처럼 초록색으로 변하며 도막의 성능도 떨어지면서 냄새도 심하게 나온다. 그러니 반드시 덜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구매한 날짜를 반드시 써두기를 추천한다. 만약 너무 오랬동안 방치했다면 통 안쪽의 오일이 굳어버릴 수 있다. 그럴 경우 굳은 표면을 걷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부처블락의 경우 도막형 오일이라 광이 많이 올라온다. 

 

가구오일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마오일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원목도마의 경우 대부분 오일로 마감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도마에 오일마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단 플래이팅 도마를 제외하고.

 

일반 도마의 경우 집에서 사용할 때 지속적으로 물에 닿거나 습기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태에서 오일마감은 더 안 좋은 쪽으로 진행할 수 있다. 도마가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곰팡이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마감없이 사용해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마감을 하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이는 방법은 호두오일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두오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가구제작을 하면서 많이 사용되어 온 가구오일이다. 두 번재는 미네랄 오일이라 판매되는 오일들이다. 대표적으로 올드빌리지 제품들이 많으니 선택하면 된다.

 

첨언하자면 미네랄 오일은 천연 오일이 아니다. 석유를 최고 성능으로 정제한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진 오일이다. 만약 찜찜하다면 호두오일을 선택하시라 추천한다.

 

 

 

Epilogoue.

 

가구오일 마감은 생각보다 어렵다. 물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오일들이 판매되고는 있지만 목재의 상태와 적용기법 등을 잘 알아야 마감의 완성도를 넘어 가구의 완성도를 높힐 수 있다. 그렇기에 상당한 경험과 과정이 필요하다. 더구나 시간까지 오래 걸리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금방 지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또는 만들어갈 가구의 목재 성질과 마감의 성질을 하나하나 접해가며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 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지금 마감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할 수 없다. 지금도 마감재의 종류와 다양한 적용방식에 대해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튼 이러한 내용을 스스로 잘 정리하여 즐거운 목공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가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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