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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25. 목재 : 종류와 특징

by Neuls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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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25. 목재 : 종류와 특징

 

 

 

Intro.

 

이제는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대중화 되었다 생각된다. 인터넷에서 원목가구를 검색하면 수 많은 가구들을 찾을 수 있고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를 자신의 사정에 맞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DIY 또는 생활가구라는 이름으로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만드는 취미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작 원목가구에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 그리고 특성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인 용어 및 일상생활에서 듣지 못했던 말들이 많기도 하지만 상당부분 귀찮은 이유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원목가구를 구매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오래 쓸 줄 알고 산 것이 몇 년 가지 못해 버려야 하는 상황, 또는 보강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목재에 대한 구분과 이해를 위한 설명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다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목재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가급적 우리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목재를 중심으로 설명하려한다.

 

 

 

Discourse.

(1) 다양한 목재와 종류

 

 

좌측은 하드우드 제재목, 우측은 티크 집성목이다. 

 

* 제재목이라 불리는 목재들 중 애쉬와 레드오크. 고급가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아름다운 나뭇결의 모양과 형태를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목재가 단단하여 일일이 사람이 손으로 가공해야 하는 단점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 고급 하드우드 중 비싼 편인 티크라는 목재이다. 제재목 형태가 아닌 집성목으로 이어 붙어져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원하는 형태나 무늬를 선택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좌측 사진이 레드파인, 우측 사진은 삼나무이다. 

 

* 우리가 원목가구로 검색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레드파인. 제재목이 아닌 집성목 형태로 판매되며 대중적인 생활가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이다.

 

* 한 때 유행했던 삼나무라는 나무. 가볍고 생각보다 강도도 좋아 저가형 생활가구에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무르고 오래쓰기에 적당하지 않다. 서랍재나 소품등에 적합한 목재.

 

 

 

(2) 제재목과 집성목

 

다들 원목이 좋다며 원목가구를 구매하거나 구매할 예정인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원목이라는 나무 또는 목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최소한 원하는 가구에 쓰이는 나무의 종류가 무언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원목의 범위는 너무 넓고 광범위 하다. 왜냐하면 건축이나 인테리어에서 사용되는 각재 또는 나무들도 다 원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구에서 사용되는 원목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가구에서 사용되는 원목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뒤틀림이나 수축팽창을 최소화 하여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구에서 사용되는 원목만 선정하여 이야기하려 한다.

 

(2-1) 제재목

 

사진에서 보이는 목재가 바로 제재목입니다. 나무가 모두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고 마구리쪽(나이테가 보이는 부분)이 특수 페인트로 칠해져있다. 방충과 방부의 목적이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려운 편이며 전문 가구공방에서나 취급한다.

 

단점은 목재들이 따로따로 되어있기 때문에 넓은 판재를 만들고 싶다면 나무를 이어 붙여야 한다 점이다. 또한 목재 표현이 건조만 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패나 가공을 통해 모든 면의 수직과 수평을 잡아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에도 아름다운 나뭇결의 모양이나 색 또는 형태를 제작자의 뜻에 따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보기 좋은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제재목에는 하드우드가 많다. 물론 소프트우드 제재목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특수 목재를 취급하는 목재상 또는 제재소에서 구할 수 있다.

 

 

* 원목가구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목재들을 구분해 둔 모습. 필요한 크기, 형태, , 무늬 등을 고려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 제재목에는 하드우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이는 목재는 향나무로 가공된 제재목이다. 이런 소프트 우드에도 제재목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집성하여 제작하거나 원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

 

 

 

집성목이 나오고 제재목이 나오면서 중간에 하드우드, 소프트우드 등의 이름들에 무언지 궁금했으리라 생각된다. 여기서 잠시 구분해보고 넘어가려 한다. 집성목과 제재목의 구분은 나무 또는 목재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나무를 따로따로 한 그루씩 나뉘어져 있으면 제재목, 그런 나무들을 다 붙여 놓았다면 집성목이 되는 것이다.

 

 

그럼 하드우드와 소프트 우드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바로 나무 자체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 하드우드는 단단한 나무, 소프트 우드는 부드러운 나무로 말이다. 물론 하드우드 중에도 연한 나무가 있고 소프트우드 중에도 단단한 나무들이 있다. 다만 전반적인 특성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하드우드는 활엽수, 즉 봄이 되면 나뭇잎이 나고 가을에 지는 나무를 하드우드라고 한다. 단단하고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쉬(물푸래나무), 오크(참나무류), 자작, 엘더(오리나무), 월넛(호두나무), 체리나무 등등이 있다.

 

 

소프트우드는 침엽수, 즉 사시사철 잎이 피어있는 나무들 중 잎이 바늘형으로 되어 있는 나무를 말한다. 바로 소나무를 생각하면 된다. 속이 연하고 밝은 색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속성수라 불리며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대중적인 원목가구에 사용되는 나무가 바로 소프트우드 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나오는 목재 대부분이 이런 소프트 우드인 경우가 많다. 레드파인, 미송, 삼나무, 편백, 적삼목 등이 바로 소프트 우드이다.

 

 

좌측은 애쉬 식탁, 우측은 레드파인 식탁주문제작이다. 

 

* 하드우드 중 대표격인 애쉬. 나무가 단단하고 무늬가 조밀하여 아름답다. 식탁이나 고급가구 제작에 많이 사용한다.

* 소프트우드 중 공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드파인이라는 나무다. 색이 밝고 하드우드 대비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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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집성목

 

집성목은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나무들을 하나로 붙여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넓은 판재로 만들어 가구를 제작할 때 필요한 크기만큼 컷팅, 즉 재단하여 만든다.

 

대부분 소프트우드가 많다. 왜냐하면 큰 나무들(지름이 큰 나무)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생활가구로 만들기는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30년 된 나무들을 벌목하여 이어 붙이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구분 할 수 있을까? 바로 마구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원목은 반드시 결의 무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나이테, 즉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즉 나무를 직각으로 벌목하였을 때 보이는 나이테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면 각기 다른 나이테들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마구리다.

 

목공수업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집에 있는 원목가구를 확인하고 후회하시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원목이라고 알고 샀는데 마구리가 없이 나무의 결만 있는 것이다. 즉 시트지나 무늬목을 붙여 만든 경우다.

 

 

 

 

공방이나 직접 목재를 가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 않는 이상 판매되는 집성목의 규격을 알 수 없다. 아마 대부분 모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집성목의 경우 생산되는 규격이 별도로 있어 이 규격을 알면 소요되는 목재의 양이나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

 

우선 판재 형태로 판매되는 집성목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1220*2440이다. 여기서 앞 자리 1220은 판재의 폭을 뜻하며 2440은 목재의 결의 길이 방향을 말한다. 목재의 무늬가 길게 보이는 부분이 결의 길이 방향이다. 그리고 여기에 판재의 두께를 적용하여 표시한다.

 

두께의 경우 가장 작은 크기는 12mm부터 시작하여 14, 15, 18, 24, 30의 순서로 판매한다. 14, 15mm의 경우 소품이나 서랍 내장재용으로 사용하면 좋고, 대부분의 가구는 18mm로 제작한다. 24, 30mm의 경우 시탁이나 테이블의 상판, 또는 침대 프레임을 제작하는 데 적당하다.

 

이 외에도 각재 형태도 집성하여 판매한다. 각재의 경우 정사각형을 기준으로 45, 60, 70mm가 대부분을 이룬다. 해당하는 두께나 크기를 선택하여 제작하면 된다. 일반적인 식탁의 경우 60mm를 많이 사용한다.

 

 

 

(3) 다양한 집성목의 형태

 

(3-1) 솔리드와 핑거조인

 

나무를 집성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Solid(솔리드)방식이다. 목재 전체가 이어져 있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통일감을 준다. 다른 집성방식 보다 단단하고 내구성이 높다.

 

바로 옆에 보이는 삼나무를 보면 솔리드 방식으로 집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칸칸이 나뉘어져 보인다. 다른 나무들을 모두 붙여서 이렇게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프트 우드들이 이렇게 제작된다. 다만 옹이가 보일 수밖에 없다. 여기서 옹이는 나무의 가지부분이거나 상처난 부분이 단단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형태가 실다면 솔리드 방식이 아닌 핑거조인 방식으로 집성한 나무들도 있다.

 

 

 

하드우드 중 솔리드로 얻기 어려운 나무로 핑거조인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핑거조인은 그냥 마구리를 붙여버리면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톱니 모양으로 가공하여 붙인 것이다.

 

사진의 나무는 우리가 흔히 생활가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고무나무이다. 자세히 보면 나무와 나무가 톱니 모양으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혹시 집에 고무나무 가구가 있다면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핑거조인은 소프트우드에도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송 또는 뉴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그렇다.

 

 

 

 

 

 

 

(3-2) F/J(Front) S/J(side)

 

 

위에서 보았던 고무나무. 이번에는 톱니가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전면부에서 톱니모양이 보이면 Front finger joint(F/J)라고 한다. 이렇게 집성하면 측면은 그냥 일자 모양으로 나타나게 된다.

 

• 오른쪽 사진은 엘더라고 하는 오리나무. 전면부는 일자로 되어있고 사이드 즉 측면부가 톱니모양으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Side finger joint(S/J)라고 부른다. 이런 방식은 멀바우나 티크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럼 이런 집성방식에 따라서 강도가 달라지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그 강도 차이는 별로 없다. 다만 목재를 얻을 때 곧게 자란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리저리 굽어 자라는 나무는 어쩔 수 없이 핑거조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물론 미관상의 문제, 즉 옹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생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미송이다. 소프트우드의 경우 옹이가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가리기 위해서 나무를 잘게 잘라 핑거조인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강도 차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핑거조인방식보다 솔리드 방식이 더 단단한 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가구를 만들 때에는 핑거조인으로 제작해도 된다. 다만 힘을 받아야 하는 가구 즉, 침대나 의자의 경우에는 핑거조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앉거나 누워있으면 생각보다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솔리드 방식의 목재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Epilogoue.

 

목재의 특성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수축팽창부터 시작하여 함수율, 휨강도 등도 다 알아야 가구 제작을 할 때 올바른 목재를 정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어느 곳에서 작업하는지에 따라서도 목재의 상태는 달라진다. 그렇기에 여기선 그 모든 내용을 이야기 하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전문적인 그림과 도표등이 필요하고 다른 여타의 작업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목재와 관련한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제재목, 집성목, 집성방법 등의 간단한 설명이지만 이 정도만 구분할 수 있어도 상당히 많은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하드우도와 소프트우드의 종류와 특징은 중요하기 때문에 이후 다시 설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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