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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27. 목재 : 하드우드의 종류와 특징

by Neuls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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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27. 목재 : 하드우드의 종류와 특징

 

 

 

Intro.

 

목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목재의 종류도 많고 종류별로 쓰임새도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많은 목재의 특성들은 지금부터 경험한다고 해도 다 하지 못할지도 모를 정도로 많다. 글을 쓰는 나 역시 새로운 목재를 만나고 당황하기도 한다. 그 중 하드우드의 경우 상당히 종류가 많다. 수많은 나무들이 있고 지역별로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많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번 하드우드와 관련된 강좌에선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가구에서 볼 수 있는 하드우드를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물론 쉽게 볼 수 있다고 하여 저렴한 것은 아닌 점을 잘 알기 바란다.

 

 

 

Discourse.

 

(1) 하드우드(Hard Wood)란 무엇인가.

 

* 대표적 활엽수 하드우드(Hard Wood)인 벚나무

 

목공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목재의 기본적인 특징과 성질로 나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단단함과 연함을 구분하기보다는 나무의 특성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다.

 

하드우드(Hard Wood)는 활엽수를 뜻하는 나무다. 즉 봄이 되면 잎과 꽃이 피고 여름을 지내다 가을이 되면 잎이 물들고 떨어지는 나무라 생각하면 된다. 또한 열대성 나무 즉,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잎이 계속 피어 있는 나무들도 하드우드라고 한다.

 

또 다른 구분은 속씨식물을 뜻하기도 한다. 사과나 배, 또는 복숭아를 생각하면 된다. 즉 과육으로 씨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을 바로 하드우드라고 하는 것이다.

 

 

 

(1_1) 하드우드의 특징

 

*  하드우드 중 가장 대중적인 애쉬 ( 물푸레나무 )

 

하드우드의 대표적인 특징은 단단하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론 따뜻한 계절에 잎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자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천천히 자라는 편이며 목재의 밀도가 높다. 밀도가 높은 만큼 단단하다.

 

또한 소프트우드보다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붉은 색부터 시작하여 갈색, 검은 색, 주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서 가구의 포인트 부분 또는 주요부분에 사용하기도 한다.

 

가격은 저렴한 하드우드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빨리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고 생각보다 수요가 많은 편이라 재고가 부족할 때도 있다.

 

 

 

 

(1_2) 하드우드의 장점과 단점

 

*  우든펜 ,  포인트에 사용하기 적절한 유창목

 

하드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함에 있다. 소프트우드의 경우 식탁이나 생활가구로 제작하였을 때 눌림이나 찍힘이 잘 발생하지만 하드우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어떤 나무들의 경우 연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단단하여 눌림 등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급가구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한다.

 

요즘은 하드우드도 임업이라는 이름으로 조림수를 구성하여 집성목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조금 저렴하게 가구를 제작할 수도 있다. 물론 그래도 비싼 편이긴 하다.

 

이렇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쉽게 구매를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제재목 형태로 구매하게 되면 모두 수작업으로 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추가되어 더 비싸지게 된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보기 좋은 가구를 만들 수 있기도 하다.

 

또 다른 단점은 하드우드의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휨이나 틀어짐 발생이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렇게 휘었을 때에는 보강하기가 쉽지 않다. 목재가 워낙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작할 때 신경써서 작업해야 한다.

 

 

 

 

공방에서 회원들이 사용하는 목재들은 한계가 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본인이 스스로 집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집성되어 있는 목재를 사용할 때가 많다. 문제는 집성목의 경우 제재목 대비 조금 더 비싸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가공비가 추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격대비 저렴한 제재목을 사용하여 스스로 원하는 형태의 가구를 제작하고 싶다면 익혀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목공기계들(수압대패, 밴드쏘, 자동일면대패 등)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제재목을 집성 할 때 정확히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의 연습과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처음 단계에선 집성목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천천히 익혀 나가다가 이후에 다양한 기술과 기계를 사용한 가구를 만든다면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까지 익혀가는 과정과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왼쪽 목재가 레드오크 오른쪽은 화이트 오크 집성목

* 대표적인 제재목인 레드오크를 가공한 모습이다. 4면 모두의 수평과 직각을 맞춰야 하기에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없다.

 

* 집성하여 판매되는 오크. 솔리드도 있고 핑거조인도 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문양과 형태를 선택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2)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하드우드의 종류와 특징

 

하드우드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커피숍이나 개인 인테리어 작업을 할 경우에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생활공간에서 중요한 부분, 예를 들어 식탁이나 서가 등에도 고급 목재인 하드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더 다양한 목재들이 있지만 여기선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목재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왼족이 애쉬, 오른쪽이 레드오크

 

 

왼쪽이 고무나무 오른쪽이 하드메이플

 

 

왼쪽이 엘더, 오른쪽이 자작나무

 

 

(2_1) 애쉬 : 물푸레나무

 

 

* 물푸레 나무라 불리우는 애쉬

 

대표적 하드우드 중 하나인 애쉬. 물푸레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 학창시절을 기억하면 학주(학생주임)가 들고 다니던 몽둥이가 기억날 것이다. 언젠가 반드시 부러뜨리겠다고 호기 있게 훔쳐다 밟아보지만 부러지기는 커녕 자신의 다리만 아팠던 기억. 바로 그 나무다.

 

그만큼 단단한 특징이 있다. 눌림도 많이 나타나지 않고 생산량도 많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탁 등에 많이 사용된다. 요즘 TV에 나오는 식탁들을 자세히 보면 애쉬인 경우가 종종 보인다.

 

또한 무늬결이 조밀하고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 보통 여성스럽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북미산 즉 케나다나 미국산이 많으며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있다. 북미산 애쉬가 색이 좀 더 부드러우며 러시아산의 경우 색이 좀 더 진하거나 회색이나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간혹 화이트 애쉬와 브라운 애쉬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화이트 애쉬는 애쉬의 밝은 부분 즉 변재 쪽을 뜻하며, 브라운은 심재 쪽을 뜻한. 심재와 변재는 별도로 설명하려 한다.

 

 

(2_2) 오크 : 참나무류

 

 

* 오크(OAK)라 불리우는 참나무

 

외국어인 오크라는 말을 사용하면 대단한 나무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오크라는 말은 참나무를 뜻한다. 즉 도토리나 상수리 열매를 맺는 나무를 오크라 부르는 것이다.

 

예전부터 참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중요한 나무라 생각되었다. 열매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식량으로, 목재는 그 단단함으로 다양한 가구를 제작할 때 사용했다. 또한 자투리는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숯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하였다.

 

단단하고 나뭇결이 애쉬보다 크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거칠게 나올 때도 있다. 보통 남성적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게 느낌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나 보면 느낌을 할 수 있다.

 

다양한 가구에 사용되며 무게도 꽤 나가는 편이다. 가격은 애쉬보다 좀 더 비싸다. 하지만 색이 좀 더 밝은 편이어서 포인트 부분에 사용되기도 한다.

 

 

(2_3) 고무나무

 

* 대표적인 열대성 나무인 고무나무

 

우 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목재가 바로 고무나무이다. 아마 원목가구를 판매가는 가구점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나무가 바로 고무나무이다. 그만큼 저렴하고 생산량도 많은 편이다. 다만 고무나무의 색이 밝기 때문에 일정한 도색으로 어둡게 하여 제작하기도 한다. 식탁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밝은 색이 주를 이루며 단단하다. 물론 애쉬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단단하다. 다만 고무나무가 똑바로 자라지 않거나 크기가 작은 것들이 많아 솔리드 방식으로 집성하기 보다는 핑거조인 방식으로 많이 생산된다.

 

 

대부분 베트남 등에서 많이 생산 되며 고무나무 원목을 해당 국가에서 제작하여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원판을 수입하여 공방에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재밌는 것은 고무나무와 같은 열대성 나무의 경우 나이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해당 나무가 자리는 지역이 계절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그 차이가 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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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4) 엘더 : 오리나무

 

*  예전 거리를 표시하던 나무 ,  오리나무 즉 엘더

꽥꽥거리며 시끄럽게 울어대는 오리(Duck)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5리마다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심었다는 나무를 뜻하여 오리나무이다. 외국에선 엘더라고 부르며 쉽게 볼 수 있는 하드우드이다.

 

하드우드이지만 생각보다 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눌림도 있고 찍힘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식탁이나 테이블 상판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갈색이 섞인 붉은 색을 띄기 때문에 TV장이나 주거공간의 포인트 부분에 추천한다.

 

대부분 핑거조인 형태로 생산되며 솔리드는 보질 못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다. 가공성도 좋아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쉬와 비교하였을 때 저렴한 편이라 사용하기 적당하다 생각한다.

 

 

 

 

공방을 운영하다보니 목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진한 색의 원목만 찾는 소비자를 보게 된다. 특히 이런저런 나무들을 보여주면 색이 원래 이렇게 연하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면 오일로 마감한 목재를 따로 보여주면 이해를 한다. 즉 오일 마감을 하면 이렇게 색이 변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목재에는 다양한 색이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흰색, 붉은 색, 갈색, 검은 색등 생각보다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런 마감처리가 없으면 그 색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마감오일을 올렸을 때 그 색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바니쉬를 바른다고 그 색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일로 마감을 해야만 진한 나무의 색이 올라오는 것이다.

 

 

사진은 마감을 완료한 애쉬와 마감 처리하지 않은 목재를 비교한 사진 .

 

사진 중 왼쪽의 애쉬는 오일로 마감을 한 것이다. 보는 것처럼 진한 갈색이 나타나며 나무의 무늬결(나이테의 무늬)이 진하게 보인다. 하지만 오른쪽은 마감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 보통 백골(조금 억양이 그렇지만 이렇게들 표현한다.)상태라고도 합니다. 허연 멀건한 상태여서 느낌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렇기 때문에 마감이 중요하다. 어떤 방법 또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목재의 색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가구의 분위기와 느낌까지도 변화하게 된다.

 

 

 

(2_5) 경단풍 : 하드메이플

 

* 흰색과 무늬가 조밀하여 부드러운 느낌의 하드메이플

 

흰색 계열 목재의 대표격인 하드메이플. 이름처럼 단단한 목재에 해당한다. 무늬결이 조밀하고 흰색 때문에 밝은 가구를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목재라 할 수 있다. 이런 밝은 느낌을 유지하려면 마감에 신경써야 한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단풍나무를 뜻한다. 애쉬 보다는 덜하지만 단단하며 눌림이나 찍힘에 저항이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적어 애쉬 보다 비싼편이다.

 

 

근래에 들어선 도마용으로 많이 제작된다. 공방에서 활동하면 제작하기 쉽기 때문에 회원들이 문의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마용 하드 메이플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넓은 판재를 이용하여 제작해야 하는데 이렇게 넓은 제재목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간혹 집성하여 판매하는 도마들도 있지만 원판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

 

 

(2_6) 자작나무 : Birch

 

 

* 강원도에 있는 자작나무 숲이 생각나게 만드는...

 

하드메이플과 더불어 흰색 목재로 많이 찾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dl. 대표적인 활엽수라서 단단하고 눌림과 찍힘에 적당한 저항이 있다. 역시 흰색과 무늬가 보기 좋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찾는 목재이기도 하다.

 

보통 솔리드 방식으로 생산되는 목재들도 있지만 대부분 핑거조인으로 집성하여 판매한다. 솔리드의 경우 꽤 고가이며 핑거조인이 그나마 적당한 가격인 듯 보인다.

 

아마 자작나무의 경우 합판으로 제작된 것을 더 많이 보았을 듯하다. 미송이나 뉴송 등의 합판보다 측면 무늬가 뚜렷하여 디자인적인 요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휘어짐에 강하기 때문에 공방에선 다양한 지그로 만들어 사용한다.

 

다만 꽤 무겁다. 예전에 자작합판으로 침대를 제작하였다가 혼자서는 들지도 못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  왼쪽이 무늬결면 ,  오른쪽인 곧은결면 .  목재는 애쉬

 

보통 소비자들은 무늬가 있는 목재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무의 무늬에 따라 고급인 듯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무늬 결면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무늬결면과 곧은결면은 벌목한 목재를 어떻게 제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나이테를 따라서 제재를 하면 무늬결면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나이테와 수평으로 제재를 하면 곧은결면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무늬결면의 장점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나이테의 형태를 얻을 수 있어 식탁이나 테이블의 상판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하지만 휘어짐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건조하고 제작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곧은결면은 나이테의 무늬를 얻을 수는 없지만 수축팽창에 강하고 단단한 목재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의 프레임을 구성하거나 건축 시 중요한 대들보를 만들 때 곧은결면을 사용한다.

 

 

 

(3) 이외의 다양한 목재들

 

왼쪽이 티크, 오른쪽이 아카시아. 상당히 비슷하지만 다른 목재이다. 

* 티크라는 목재. 아주 단단하지는 않지만 집성하였을 때 나타나는 형태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목재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아 비싸다. 유분이 많아 특수한 오일로 마감해야 한다.

 

* 아카시아. 하드우드 중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목재이다. 목재가 연하여 간혹 수입업체들이 소프트우드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드우드로 분류된다. 티크와 비슷하지만 상당히 저렴하여 얼마간 많이 사용되었다.

 

 

왼쪽이 멀바우, 오른쪽이 월넛. 월넛은 상당히 고가다. 

* 멀바우. 단단한 하드우드로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 근래에 들어 카페 등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또는 철재를 이용한 테이블에 사용하기도 한다. 워낙 단단하여 가공하기 어렵다.

 

* 하드우드 중 고급소재에 해당하는 월넛. 월넛으로 책상 하나를 만들면 가격이 후덜덜 합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색과 무늬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목재 중 하나다.

 

 

왼쪽은 체리, 오른쪽은 지브라.

* 체리나무. 또는 벚나무라고도 부른다. 즉 체리 열매가 벚나무 벚찌의 큰 열매라는 뜻이다. 물론 자세한 수종은 다르지만 벚 나무류에 속하는 체리나무.

 

* 생산량도 적고 무늬결이 얼룩말처럼 생겼다고하여 붙여진 나무인 제브라. 독특한 무늬 때문에 포인트에 자주 사용한다. 손잡이로 제작해도 보기 좋다.

 

 

붉은 색이 강하게 나타나는 파덕과 청색을 띠는 유창목

* 검붉은 색이 특징인 파덕. 떡판이라 불리는 원판을 회원이 구매해 온 것을 본적이 있다. 그 색이 너무 붉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다. 워낙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 우든펜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유창목이라는 나무. 단단하고 무늬와 색이 독특하다. 노란 빛이 나는 경우도 있고 이처럼 청색 빛이 나는 경우도 있다. 냄새는 쑥 냄새가 난다.

 

 

Epilogoue.

 

처음 목재와 관련된 강좌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한계를 비롯하여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에 그러지 못했다. 기본적인 특성 중 하나인 수축과 팽창, 함수율의 변화, 목재의 휨과 틀어짐 등등 상당히 많은 것들을 알아야 가구를 제작할 때 잘 적용할 수 있다. 그마나 여기서 설명한 목재들은 자주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목재들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목재들이다. 특히 목공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목재의 특성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하나하나씩 쌓아간다면 그것들이 커져 전체적인 목공과 나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수의 목재들이 불법적인 벌목으로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그만큼 보호하고 아껴야 우리 다음 세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색있는 나무라고 하여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자연을 생각하고 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져야 제대로 된 목공을 경험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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