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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Socity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 한겨레 출판사

by Neuls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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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나온 책이다. 그것도 2001년에... 벌써 10년 가까이 된 책. 나름 이런류의 책들을 읽어봤던 나로선 별로 당기는 책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진중권씨나 홍세화씨등이 쓴 책들을 읽어봤으니 또 이런 책이 나오나 싶어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10년가까이 지난 얼마전 사무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차에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펴들었다. 그냥 남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책의 내용과 깊이, 그리고 박노자씨의 깊이 있는 울림의 글이 나를 단번에 사로 잡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상식이하의 사건들을 볼때마다 들었던 물음들. 왜 대한민국은 미국에 집착하고 같은 유색인종들을 무시할까? 지금 세계경제 1,2위를 다투는 중국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결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제3세계라고 불리우는 나라의 어린 여성들을 구매(?)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이기보다는 타인으로만 불리우는 것일까?

 

 

이 책에서 박노자는 근대초기 왜곡된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의 형성으로 지금까지 오개 되었다고 결론 짓는다. 그리고 그 내막에는 자본주의의 조정자가 한못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현재의 대한민국은 이미 다양한 종족(?)이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을 강조하고, 다른 인종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너무나 하얀색에 미쳐있는 대한민국은 얼굴도 하얀 인종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며 그들이 시키는 짓은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박노자는 이러한 상황을 그저 단순한 예측으로만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전공인 한국사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어디서 어떻게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역사 속에서 찾아들어가 끄집어내고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야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또 한가지 박노자씨의 강점은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내고 본인의 두려움을 공유하여, 단순한 비판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만약 그 제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잠자코 자신의 할일을 해 나갈 믿음이 보이는, 아주 멋진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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