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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제주 여행기/Section 02 걷다

019. 올레 7-1코스

by Neuls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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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 7-1

월드컵경기장~외돌개(15.6km, 4~5시간)

 

Road

올레 7-1은 제주 내륙으로 침투해 중산간을 돌며 장쾌한 풍경과 굵직한 속살을 만나게 되는 스케일이 큰 코스다. 제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논마지기와 벼가 익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마치 육지의 시골길을 걷듯 농로를 지나거나 허수아비, 돌담길, 오름 등 전원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2002년의 감동이 생생한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엉또폭포, 고근산, 호근마을, 하논분화구를 거쳐 외돌개에 이르는 전체코스는 해안답사가 주를 이루는 다른 올레 길과 비교해 신선한 감동이 묻어있다. 특히 고근산 정상에서 만나는 일대의 풍경은 7-1코스의 절정을 이루는 포인트가 되고 있는데, 위로는 한라산 정상을 아래로는 서귀포 전역의 풍광을 한 프레임에 거둬들일 수 있다. 고근산을 내려와 계속해서 길을 걷다보면 서호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제주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정겨운 마을이다. 서호마을을 지나 호근동에 이르면 1929년에 창건된 봉림사를 만나게 된다. 비구 혜봉선사가 이곳 지세의 기특함을 보고는 불자의 보시를 받아 창건한 절로서 아담하지만 정갈한 모습으로 불도의 세계를 설파하고 있다. 다시 길을 재촉해 찾아간 곳은 하논분화구를 거쳐 올라간 삼매봉 정상이다.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삼매봉 정상에는 서귀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성정이 우뚝 자리하고 있었다. 올레 7-1은 비교적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천연 난대림들이 해안 길을 배제한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

 

 

 

Route

서귀포월드컵경기장 - 하영 논수산 - 월산동(3.5km) - 엉또폭포(4.7km) - 고근산(7.3km) - 서호마을(9.5km) - 봉림사(12.2km) - 하논분화구(13km) - 삼매봉(14.3km) - 외돌개(15.6km)

 

Guide

엉또폭포

평소엔 기암절벽에 숨어 내밀한 모습만을 고집하다가 엄청난 강우량을 만나게 되면 무지개처럼 나타나 신비로운 물줄기를 쏟아내는 엉뚱한 폭포다.

 

고근산

아무리 높아봐야 한라산 아래 뫼이지만 맑은 날 정상에 올라서면 서귀포는 물론 마라도와 지귀도 일대를 모두 거둬들이는 능력을 지녔다.

 

서호, 호근마을

일반적인 제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목가적인 풍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벼가 익어가는 논과 허수아비, 정겨운 농로들이 그렇다.

 

하논분화구

한반도 최대의 마르(maar)형 분화구로 수 만년 동안 성숙해온 제주 고유의 식생을 담은 습지다. 삼매봉과 웃거지, 섯거지, 동거지 오름에 둘러 쌓인 이중화산체로 국내 미기록 광물인 남철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level : 

고근산은 여느 오름에 비해 다소 높은 산으로 분류된다.

 

start

제주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버스를 이용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하차한 뒤 출발지점으로 이동한다.

 

Food

고근산식당 064-739-6020

국수냐 밥이냐 064-739-3382

막동산식당(서호마을) 064-739-7233

 

guest house

외돌개나라(서귀포) 064-732-1183

뜨레피아(서귀포) 064-738-5848

 

콜택시 064-762-0100(서귀포 콜택시) / 064-732-0082(OK 콜택시)

올레지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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