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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제주 여행기/Section 02 걷다

032. 올레 18코스

by Neuls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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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 18

산지천 - 조천만세동산 올레( 18.8km, 5~6시간)

 

Road

도시를 떠나와 도시 속으로 파고든다. 스물 두 번째 길인 산지천 - 조천 올레는 제주의 심장인 동문로터리에서 시작한다. 바다의 관문 제주항을 지나 사라봉, 별도연대, 삼양검은모래해변, 신촌옛길, 닭머르, 연북정을 지나 종점인 조천 만세동산에서 끝이 난다. 마치 미래에서 과거로 흘러가는 도입부는 올레 18코스가 얼마나 재미있는 구성을 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산지천과 제주시를 호위하듯 솟아있는 사라봉, 별도봉은 제주 시민들에게 보석과도 같은 오름이다. 특히 사라봉은 제주시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멋진 곳이며 한라산을 바라보는 전망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계속해서 화북포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돌담만 남아있는 너른 터가 나타난다. 4.3사건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곤을동 마을터로 제주사람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엄숙한 마음으로 다시 발길을 옮긴 곳은 푸른 바닷길과 원당봉 둘레. 오랜 시간 같은 모습으로 한곳을 지켜온 원당사 오층석탑은 세월의 무게를 온몸으로 쌓아두고 있다. 올레 18코스의 지칠줄 모르는 매력은 이후로도 끊임없이 반복된다. 허락도 없이 몰려왔다 가뭇없이 멀어져가는 파도와 해안 풍경들, 그리고 바람의 궤적을 온몸으로 그려내는 닭머르 언덕과 철새들의 낙원 대섬은 자그마치 18.8km에 이르는 대장정을 단지 하룻밤의 꿈인 듯 아련하게 만들고 있다.

 

 

 

Route

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 - 제주항(1km) - 사라봉(3km) - 애기업은 돌(4.2km) - 곤을동마을 터(5km) - 화북포구(6km) - 별도연대(7.3km) - 벌낭포구(8km) - 삼양 검은모래해변(9.2km) - 원당봉 입구(10.4km) - 불탑사(11.5km) - 신촌가는 옛길(12.1km) - 시비코지(13km) - 닭머르(14.5km) - 신촌포구(15.3km) - 대섬(16.6km) - 연북정(18.2km) - 조천만세동산(18.8km)

 

Guide

사라봉

서울의 남산과 비교되는 제주시의 명소다. 일몰 포인트이며 높지 않아 산책하기 좋다.

 

곤을동마을 터

4.3사건의 아픈 기록을 가진 제주도의 성지다.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텅 빈 터는 침묵의 시위를 하고 있다.

 

삼양 검은모래해변

제주에는 용암석이 잘게 부서져 그림 같은 해변을 이루고 있는 곳이 여럿 존재한다. 삼양 검은모래해변은 그 중 가장 넓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당사, 불탑사

올레 18코스는 유서 깊은 사찰이 서너 곳 있다. 모두 유서가 깊고, 건축미 또한 수려한 사찰들이다. 특히 제주 돌담과 묘하게 어우러진 사찰들의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조천만세동산

1919 3.1운동 때 제주도에서 맨 처음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곳이다. 서울에서 3.1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고 돌아온 당시 휘문고등보통학교 학생 김장환이 지역 인사들에게 서울의 상황을 알리며 이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조천삼일운동공원과 제주항일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level : 

긴 구간이지만 특별히 어려운 점은 찾아볼 수 없다. 사라봉과 별도봉 역시 만만하게 여겨도 무방하다.

 

start

제주공항에서 1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동문로터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Food

서부 부두식당(산지천) 064-756-0506

만인칡국수(검은모래해변) 064-755-5959

신촌옛날보리빵(신촌리) 064-783-6153

명동왕만두(조천) 064-784-8582

 

guest house

신강남게스트텔(서광로) 010-4151-5939

이레하우스(이도2) 064-723-5150

벨리타(신촌리) 070-7011-7274

 

콜택시 064-738-8288(함덕호출택시) / 064-784-7477(조천만세호출택시)

올레지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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