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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54

[목공책 리뷰] 16. Tage Frid teaches Woodworking 어쩌다 목수가 되어 목공을 접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만들었던 것은 작은 수납장이었다. 생활목공(DIY)방식으로 목공을 시작했지만 처음 만든 것을 통해 느낀 감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크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것 하나를 만들었다는 것과 생각했던 무언가가 현실 속에 드러난다는 것이 목공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목공 기술에 대한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리저리 정보도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봤다. 하지만 당시 목공에 대한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잘 정리되어 있다기보다 너무 흩어져 있었기에 이해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 .. 2019. 1. 28.
[목공책 리뷰] 15. 목재 마감 / JEFF JEwitt / 씨아이알 공방에서 항상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마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라는 말이다. 지난번 “목재마감 101”에서 이이기 했듯 가구의 완성도와 자신이 의도하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선 마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경험을 누적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스스로 분석하여 나에게 필요한, 또는 적절한 표현을 위함 마감법을 익혀야 한다. 꽤나 괴롭고 많은 스트레스는 주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구라는 것이 생활에서 사용되다보면 이런저런 스크레치나 다양한 오염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 상황에 적절한 방식으로 수정하거나 보강하지 않으면 해당 가구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목공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감법과 관련한 내용을 .. 2019. 1. 24.
[목공책 리뷰] 14. 목재마감 101 / Bob Flexner / 씨아이알 우리나라 목공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공방과 다양한 원목가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취미로 또는 제 2의 직업을 모색하는 이들도 함께 늘어났다. 취미의 경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개인적인 만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직업으로 방향을 잡은 이들은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목공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 제작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커 보인다. 원목으로 가구를 만든다는 것의 의미를 단순히 무언가를 만들고 제작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여타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목공은 가구를 만드는 전체 과정이 조화롭게 잘 이어져야 한다. 그럼 어떤 과정이 있을까. 목공은 크게 세 가지 단.. 2019. 1. 22.
[목공책 리뷰] 13. 나무를 닮아가다 / 린다이링 / 다빈치 래에 들어 일본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인양품’이라는 브랜드로 생산되는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판매되는 양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적으로도 일본의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터라 온라인 상으로도 꽤 찾아보는 중이다. 역사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일본 가구의 디자인을 볼 때면 감탄할 때가 종종 있다. 일상생활에서 잘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단순해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조형성과 견고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할 때도 있다. 때론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가구디자인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될 때도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가구 디자이너에게서 보여진다. 그렇게 일본.. 2019. 1. 17.
[목공책 리뷰] 12. 하이브리드 목공 / marc spangruolo / 씨아이알 목공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목공 작업의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작업을 하는지, 또는 이렇게 하면 어디에 좋은 것인지 등등. 하지만 잘 알려주지 않는다고 잘 못된 것은 아니다. 목공이라는 게 작업하는 과정의 기준, 또는 원칙만 있을 뿐이지 이후의 문제는 작업자가 알아서 챙기고 경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방에서 목공수업을 할 때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기준이 되는 부분, 또는 꼭 알아야 하는 부분만 강조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히려 하나의 방법, 또는 과정만 강요하거나 개인의 경험만을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목공으로 빠질 염려가 있다. 나 역시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2019. 1. 16.
[목공책 리뷰] 11. 목공 짜맞춤 기법 / Gary rogowski / 씨아이알 목공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이제 목공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는 목공을 떠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짜맞춤(Joinery)일 것이다. 못이나 기타 결합도구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면서 목재의 특성과 결합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짜맞춤 또는 짜임은 저 멀리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지형상 또는 역사적으로 목재가 귀하고, 튼튼한 가구를 필요로 했기에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부터 시작하여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가구 짜임의 방법을 전통짜임이라고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꼭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다. 다만 여러 가지 짜임의 방법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우리의.. 2019. 1. 14.
[목공책 리뷰] 10. 고급 목가구 손수 만들기 / Aandy Rae / 씨아이알 앞서 우드워킹 가이드에 대해 소개했다. 우드 워킹 가이드의 경우 목공작업을 할 때 짜임이나 결합부분을 목공기계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가공하고 만들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어찌보면 제작을 위한 가공기법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하나의 가구는 그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제작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 특히 개별 가구의 특징과 형태를 같이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공방에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해야 다양한 가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목공현장에서 이런 방법들을 배우려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워야 한다. 목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목공 과정이 중요하며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귀찮다며 대충 넘.. 2019. 1. 11.
[목공책 리뷰] 9. 우드워킹 가이드 / 씨아이알 처음 목공을 시작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면 자신만의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간단한 공구를 활용하여 작은 가구를 만들다가 조금씩 크고 규모 있는 기구를 만들게 된다.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가구 또는 가공이 어렵고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는 목공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때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실력이 쌓이고 더 나은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고 싶어지게 되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즉 공방을 갖추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생각만해도 흐뭇하지는 순간... 2019. 1. 7.
[생활목공] 강좌를 준비하며.. 기존에 운영하는 블로그를 살펴보니 목공과 관련된 강좌를 포스팅한지 벌써 4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목공과정을 잘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고, 가능하면 마감까지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그리하지 못했다. 목수가 직업이다보니 바쁠 때는 엄청 바쁘고 시간이 날 때에는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나름 이것저것 신경 쓸 것들이 많아 도중에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블로그를 이동하게 되면서 다시 강좌형 글을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기존의 강좌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보니 과연 이런 강좌가 다시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분명 목공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문화적으로 대중화 된 것으로 보여진다. 본인이 어느정도 공구와 실력을 갖추면.. 2019. 1. 4.
[목공책 리뷰] 8. 나무로 만든 그릇 / 니시카와 타카아키 / 한스미디어 목공의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날 때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재료이기에 그만큼 다양하고 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과 가구이다. 현대에 들어서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건축된 주거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몇 백년 전만하더라도 대부분 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 역시 목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의 식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담고, 저장하는 도구로 목재를 사용했다. 토기로 만든 그릇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주변에서 얻기 쉬웠던 장점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대부분의 생활에서 사용되던 그릇은 대부분 나무였다. 나무 그릇의 경우 단점도 크다. 목재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변형이 .. 2019. 1. 4.
[목공책 리뷰] 7. 그림으로 보는 가구구조 교과서 / 빌 힐턴 / 모눈종이 처음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가구의 구조였다. 가구의 외형이나 형태는 다양한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구조에 대해선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구의 구조를 보기위해 가구 매장 등에서 함부로 뒤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쉽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집에 있는 가구들이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구를 살피는 정도. 하지만 그것으로 가구의 구조를 다 알 수 없었다. 또한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누구도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기에 더욱 어려웠다. 가구 디자인 학과를 나온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이 부분은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결국 해외 도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해외의 경우 목공에 대한 인식이.. 2019. 1. 3.
[목공책 리뷰] 6. 젊은 목수들 : 일본 / propaganda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유럽이나 유럽의 가구 형태를 추구하는 편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을 살펴보면 비슷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오히려 일본의 가구를 눈여겨보고 있다. 물론 무인양품이라는 회사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실생활에서도 이질적이지 않는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순한 삶, 또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구의 방향은 무인양품이라는 하나의 회사의 시작된 게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가구문화를 바닥에서부터 다지고 있는 다양한 목수들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젊은 목수들 : 일본”편이다. 지난번 소.. 201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