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5 크눌프에 관련한 헤세의 편지 유행하는 견해와는 달리 나는 작가의 과제가 자신의 독자에게 인생과 인간에 대한 규범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거나, 그가 전능하고 권위적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네. 작가는 자신을 매속시키는 것을 묘사하는 자라고 생각해. 크눌프와 같은 인물들은 나에겐 매우 매혹적이네. 그들은 "유용하지는 않지만" 많은 유용한 사람들처럼 해를 끼치지는 않지. 그들을 심판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닐세. 오히려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크눌프와 같이 재능있고 생명력 충만한 사람들이 우리의 세계 안에서 지리를 찾지 못한다면 이 세계는 크눌프와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또한 내가 독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것, 연약한 사람들, 쓸모없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하고 그들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일세... 2019. 2. 28. [목공] 010. 수공구를 사용하면 목공의 질이 달라진다. 현대목공에서 수공구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수공구를 사용하려면 꽤 오랫동안 연습해야하고 그 특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필요했다.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보다 더 쉽고 빠르며,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구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목공과 관련된 공구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어느때는 보지도 못했던 공구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을 만큼 다양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공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수공구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 처음 수공구를 연습할 때 꽤 많이 괴로웠던 것이 사.. 2019. 2. 28. 공방의 풍경 29. 공방의 풍경 29. 대각 길이 재기 20170720 2019. 2. 27. 가난한 사랑 노래 _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_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2019. 2. 26. [목공] 009.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수로 잘못작업하여 수정 중. 힘들지만 배우는 것도 많은 게 실수다. 목공수업을 하다보면 자신이 틀릴까봐 두려워하는 회원들을 보게 된다. 생각보다 이런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 그냥 일단 해보라고 말해보아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냐고 울상을 짓는다. 뭐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잘 완성된 가구를 보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나무가 쪼개지거나 틀어질 수도 있기에 속상하게 될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겠다. 또는 잘못하다가 자신이 다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다. 이 모든 원인이 꼭 나쁜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과도한 걱정이 있는 것이라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잘 완성된 가구를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처음 작업하는 것이지만.. 2019. 2. 22. [W_log] 영상 준비중.. 2019. 2. 21. 공방의 풍경 28. 공방의 풍경 28. 클램핑 20170720 2019. 2. 21. [목공] 008. 다양한 공구 다양한 방법 다양한 공구들이 있다. 이런 공구들을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목공을 하다보면 자신이 편하고 그동안 잘 사용하던 것만 사용하는 경향이 생겨난다. 처음 목공을 배울 때 익혔던 것만 사용하게 되고 그것이 편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주사용하고 쓰던 것으로 잘 만들 수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더 잘 작업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목공을 하는 이들을 보면 자신의 방법과 공구에 대한 애착을 넘어 그것만을 주장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특히 자신만의 생각과 방법을 철학적인 내용으로 끌어올려 대단한 것 마냥 주장하여 다른 이들의 작업방식을 낮게 보는 경향까지 나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자신만의 방.. 2019. 2. 20.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 지적능력의 육성에 직접적으로 관계함으로써 지적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툴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은 서툰 지력에 거의 유연성이 없는 관념과 생각을 갖게 되고, 자신의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유연성있는 관념과 생각을 가지고 사물의 본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 2019. 2. 19. 자신의 완성 진리는 분명 있네. 그러나 자네가 바라는 '가르침', 절대적이고 완전하고 그것만 있으면 지혜로워지는 가르침이란 존재하지 않다. 자네는 완전한 가르침이 아니라 자네 자신의 완성을 바라야 하네. 신성은 개념이나 책 속에 있는 것이지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야. 싸울 각오를 하게, 요제프 크네히트. 보아하니 투쟁을 벌써 시작되었네. P107 유리알 유희 / 헤르만 헤세 2019. 2. 15. [목공] 007. 강약 중간 약. 수압대패의 경우 너무 힘을 주어 누르면 오히려 평이 틀어진다. 적당히 누르는 힘의 정도를 스스로 느껴야 한다. 목공의 경우 힘을 많이 쓰는 작업이다. 무거운 목재를 나르거나 하는 문제를 넘어, 목재를 가공하고 결합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남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 힘을 유지하고 적용하는 데 있어서 체력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선 강한 힘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공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나름 체력과 힘을 갖추고 있거나 다양한 목공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할 수도 있다. 때론 오히려 여성들이 잘 하는 경우를 볼 때도 있다. 그래서 여성들의 작업을 잘 보다보면 나도 배울 점을 찾게 된다. 대.. 2019. 2. 14. 공방의 풍경 27. 공방의 풍경 27. 가구오일 바르기 20170712 2019. 2. 14.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