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5 [목공] 006. 왼손이 중요하다. 수공구의 날물 갈기에서도 왼손은 중요하다. 단순히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그 각도와 차이를 잘 느껴야 잘 갈아낼 수 있다. 목공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공구(전동공구 포함)들은 오른손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져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른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리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가공하는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이다. 비트의 회전하는 방향이 그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왼손잡이의 경우 처음 트리머를 사용할 때 애를 먹는다. 잘 쓰지 않는 손이기 때문에 어색한 것도 있지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컨트롤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뭐..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왼손잡이에게 목공이 힘든 작업이라 단정.. 2019. 2. 13. [목공] 005.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 짜임을 위해선 톱으로 가공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세가 아니라 어떻게 그 모양을 가공해 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요즘은 이런 경우가 많지 않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하나의 공구만 강조하거나 하나의 방법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재를 가공하거나 가구를 제작할 때 반드시 해당하는 공구만 사용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공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다.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는 그 말이 맞는 줄 알았다. 또한 성향이 하나의 방향이 잡히면 그 것만 바라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하고 그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실력이 늘고 목공의 작업이, 아니 사람이 사는 모습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비효율적인지를 알게 되면서부터 그런 .. 2019. 2. 8. 희망 없는 삶, 환상 없는 삶 그러나 싸움에서 이긴다는 것이 결국 이런 것이라면, 희망하는 것을 다 잃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기억에 남는 것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면, 그 삶은 얼마나 괴로운 삶일까. 타루가 경험한 삶이 아마 그런 삶이리라. 그래서 그는 환상 없는 삶이 얼마나 황량한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희망이 없으면 마음의 평화도 있을 수 없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2019. 2. 8. 공방의 풍경 26. 공방의 풍경 26. 루터 홈 파기 20170711 2019. 2. 7. [목공] 004. 정확한 목공기계는 없다. 목공기계 중 가장 많은 오차가 있어서 잘 사용해야하는 밴드쏘 현대목공에선 다양한 목공기계를 사용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자르고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블쏘를 기본으로 자동대패, 밴드쏘, 각도 절단기 등 다양한 목공기계를 사용하여 목공작업을 한다. 처음 목공을 시작하는 이들은 값비싸게 들인 기계나 장비들이 당연히 정확할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공을 하고 나서 묘하게 차이 나는 치수에 당황한다. 비싼 가격의 기계를 너무 맹신한 탓이다. 물론 비싸고 정확하다고 홍보하는 대부분의 기계들이 상당부분 정확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 목공기계들이 개발될 때의 정확도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좋다. 하지만 이런 기계들도 오차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기계만 믿고 목공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2019. 2. 1. 공방의 풍경 25. 공방의 풍경 25.보완 20170711 2019. 1. 31. [목공책 리뷰] 17. 짜맞춤 그 견고함의 시작 / 백만기 외 / 해든아침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수공구가 아닌 전동공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보니 간단한 전동공구로만으로 만든 가구도 좋아보였고 나름 만족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가구들을 그렇게 만들었고 목공에 대한 관심을 더욱 깊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공구들이 있었다. 바로 수공구였다. 그때만하더라도 전동공구가 아닌 수공구로 만드는 가구에 대한 동경이 높아지고 있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지 궁금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고 영상을 보아도 잘 알 수가 없었다. 유튜브 등 영상들은 대부분 서양 수공구에 대한 설명이었고, 영어로 이야기하다보니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도 모으고 모은 정보들로 하나.. 2019. 1. 31. [목공] 003. 목공은 안전이다. 목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이블쏘. 대략 5,000~6,000rpm으로 회전한다. 처음 목공기계를 다루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톱들의 위험이었다. 대략 4,000~6,000 RPM으로 돌아가는 톱날의 모습과 함께 요란한 소리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혹여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며 등골이 오싹해진다. 때론 두꺼운 목재나 각을 세워 가공해야 할 때면 등에 식은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두렵도 시기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고 나면 위험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대충 어떻게 잘라야하는지, 어떻게 가공해야 위험하지 않은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생기게 되고 조금은 무리하게 가공하는 방법을 취하게 된다. 한 번 더 .. 2019. 1. 30. [목공] 002. 과정이 중요하다. 목공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이 따로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가구를 만들거나 무언가를 만들 때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책장을 만들 때를 생각해보자. 측판에 선반형태의 판재를 적당한 위치에 하나씩 올리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작업에 들어가면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되는대로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며 작업하다가 잘 마무리 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새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게 하나씩 경험해 나가다 보면 과정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무엇을 만들것인지 잘 구상하고 어떻게 조립할 것인지를 계획한다. 생각과 계획대로 작업하다보면 적용.. 2019. 1. 29. [목공책 리뷰] 16. Tage Frid teaches Woodworking 어쩌다 목수가 되어 목공을 접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만들었던 것은 작은 수납장이었다. 생활목공(DIY)방식으로 목공을 시작했지만 처음 만든 것을 통해 느낀 감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크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것 하나를 만들었다는 것과 생각했던 무언가가 현실 속에 드러난다는 것이 목공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목공 기술에 대한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리저리 정보도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봤다. 하지만 당시 목공에 대한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잘 정리되어 있다기보다 너무 흩어져 있었기에 이해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 .. 2019. 1. 28. 공방의 풍경 24. 공방의 풍경 24. 오일마감 20170518 2019. 1. 24. [목공책 리뷰] 15. 목재 마감 / JEFF JEwitt / 씨아이알 공방에서 항상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마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라는 말이다. 지난번 “목재마감 101”에서 이이기 했듯 가구의 완성도와 자신이 의도하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선 마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경험을 누적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스스로 분석하여 나에게 필요한, 또는 적절한 표현을 위함 마감법을 익혀야 한다. 꽤나 괴롭고 많은 스트레스는 주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구라는 것이 생활에서 사용되다보면 이런저런 스크레치나 다양한 오염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 상황에 적절한 방식으로 수정하거나 보강하지 않으면 해당 가구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목공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감법과 관련한 내용을 .. 2019. 1. 24.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