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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책24

[목공책 리뷰] 12. 하이브리드 목공 / marc spangruolo / 씨아이알 목공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목공 작업의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작업을 하는지, 또는 이렇게 하면 어디에 좋은 것인지 등등. 하지만 잘 알려주지 않는다고 잘 못된 것은 아니다. 목공이라는 게 작업하는 과정의 기준, 또는 원칙만 있을 뿐이지 이후의 문제는 작업자가 알아서 챙기고 경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방에서 목공수업을 할 때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기준이 되는 부분, 또는 꼭 알아야 하는 부분만 강조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히려 하나의 방법, 또는 과정만 강요하거나 개인의 경험만을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목공으로 빠질 염려가 있다. 나 역시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2019. 1. 16.
[목공책 리뷰] 11. 목공 짜맞춤 기법 / Gary rogowski / 씨아이알 목공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이제 목공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는 목공을 떠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짜맞춤(Joinery)일 것이다. 못이나 기타 결합도구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면서 목재의 특성과 결합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짜맞춤 또는 짜임은 저 멀리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지형상 또는 역사적으로 목재가 귀하고, 튼튼한 가구를 필요로 했기에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부터 시작하여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가구 짜임의 방법을 전통짜임이라고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꼭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다. 다만 여러 가지 짜임의 방법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우리의.. 2019. 1. 14.
[목공책 리뷰] 10. 고급 목가구 손수 만들기 / Aandy Rae / 씨아이알 앞서 우드워킹 가이드에 대해 소개했다. 우드 워킹 가이드의 경우 목공작업을 할 때 짜임이나 결합부분을 목공기계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가공하고 만들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어찌보면 제작을 위한 가공기법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하나의 가구는 그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제작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 특히 개별 가구의 특징과 형태를 같이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공방에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해야 다양한 가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목공현장에서 이런 방법들을 배우려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워야 한다. 목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목공 과정이 중요하며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귀찮다며 대충 넘.. 2019. 1. 11.
[목공책 리뷰] 9. 우드워킹 가이드 / 씨아이알 처음 목공을 시작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면 자신만의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간단한 공구를 활용하여 작은 가구를 만들다가 조금씩 크고 규모 있는 기구를 만들게 된다.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가구 또는 가공이 어렵고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는 목공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때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실력이 쌓이고 더 나은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고 싶어지게 되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즉 공방을 갖추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생각만해도 흐뭇하지는 순간... 2019. 1. 7.
[목공책 리뷰] 8. 나무로 만든 그릇 / 니시카와 타카아키 / 한스미디어 목공의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날 때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재료이기에 그만큼 다양하고 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과 가구이다. 현대에 들어서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건축된 주거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몇 백년 전만하더라도 대부분 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 역시 목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의 식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담고, 저장하는 도구로 목재를 사용했다. 토기로 만든 그릇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주변에서 얻기 쉬웠던 장점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대부분의 생활에서 사용되던 그릇은 대부분 나무였다. 나무 그릇의 경우 단점도 크다. 목재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변형이 .. 2019. 1. 4.
[목공책 리뷰] 7. 그림으로 보는 가구구조 교과서 / 빌 힐턴 / 모눈종이 처음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가구의 구조였다. 가구의 외형이나 형태는 다양한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구조에 대해선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구의 구조를 보기위해 가구 매장 등에서 함부로 뒤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쉽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집에 있는 가구들이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구를 살피는 정도. 하지만 그것으로 가구의 구조를 다 알 수 없었다. 또한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누구도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기에 더욱 어려웠다. 가구 디자인 학과를 나온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이 부분은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결국 해외 도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해외의 경우 목공에 대한 인식이.. 2019. 1. 3.
[목공책 리뷰] 6. 젊은 목수들 : 일본 / propaganda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유럽이나 유럽의 가구 형태를 추구하는 편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을 살펴보면 비슷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오히려 일본의 가구를 눈여겨보고 있다. 물론 무인양품이라는 회사에서 제작되는 가구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실생활에서도 이질적이지 않는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순한 삶, 또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구의 방향은 무인양품이라는 하나의 회사의 시작된 게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가구문화를 바닥에서부터 다지고 있는 다양한 목수들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젊은 목수들 : 일본”편이다. 지난번 소.. 2019. 1. 2.
[목공책 리뷰] 5. 젊은 목수들 : 한국 / propaganda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아직 멀었다고 생각되지만..)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가구들이 소개되고 있고, 일부 유명한 디자인 가구 브랜드의 경우 성공하는 경우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허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목공, 특히 가구 분야의 다양함은 부족하다. 질적인 성장 이전에 양적인 성장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구를 만드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나곤 있지만 그 수익은 생활하기 조차 어렵다. 더구나 대량생산의 중국산이 넘쳐나는 현재, 개성이 있는 공방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어쩌다 목수가 된 나 역시 그러하다. 생활의 밥벌이로서 목공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저러한 어려움이 있으니 각오하고 덤비라고 음름장을 놓기도한다. 그럼에도 이곳 저곳에.. 2018. 12. 29.
[목공책 리뷰] 4. 한국 전통 목가구 / 박영규 / 한문화사 내가 생각하기엔 한국의 전통가구에 대한 오해가 크다. 우선 시대에 뒤떨어진 디자인. 두 번째는 실 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생각. 그리고 너무 비싸다는 생각, 이 세가지 정도가 될 듯하다. 근래에 들어서 큰 가구의 흐름은 유럽이나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가 유행한다.(이미 약간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간단하면선도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형태의 가구.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가구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의 디자인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가구의 전통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다르지 않다. 다만 형태와 모양이 다를 뿐이다. 당시의 미의식의과 가치관의 차이일 뿐 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근래에 들어선 전통가구와 현대 가구의 실험적인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으.. 2018. 12. 28.
[목공책 리뷰] 3. 목재 이용학 개론 / 정희석 / 미디어 우드 어쩌다 목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목재에 관련한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순서도 뒤죽박죽이어서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뒤에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또한 정리된 내용의 신빙성 또한 명확하지 않았기에 잘못 알려진 것들도 많았다. 만약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다면(영어공부를 소홀히 한 것에 후회했다.) 해외 원서라도 사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답답함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행히 번역된 책들도 있어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조금더 깊이있는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목재 이용학 개론”이다. ​ 쉬운 책은 아니다. 국내 목재 관련 교수로 이론적인.. 2018. 12. 20.
[목공책 리뷰] 2. 목공기초 / Perter Corn / 씨아이알 현대 목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구는 드릴이다. 전동공구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가구를 제작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DIY로 알고있는 목공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목공의 시작은 수공구에서부터 시작했다. 대패와 끌, 망치 등을 이용하여 짜임을 만들고 제작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목공에서 기본적인 방식은 수공구를 이용한 방법이다. 허나 우리나라에선 전통짜임이라는 인식이 커버린 탓에 오래된 기술 또는 현대 목공에선 맞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수공구의 사용법을 알고 목공을 하는 것과 알지 못하고 작업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지금 소개하는 “목공기초”라는 책은 초보자들이 쉽게 수공구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책이라 할 수 있다. 목공의 기본 공구인 숭.. 2018. 12. 20.
[목공책 리뷰] 1. 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 / 앨버트 잭슨, 데이비드 데이 / 다섯수레 1. 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 / 앨버트 잭슨, 데이비드 데이 / 다섯수레 목공관련 책을 검색하다보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책 중 하나. 제목부터 목공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그럼 제목처럼 내용은 풍부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만 처음 목공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이 무난한 편이다. 처음부분에 나오는 목재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설명은 꼭 읽어봐야 하는 부분이다. 처음 목공을 시작하는 이들이 가장 경시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하지만 가구 또는 목공의 주 재료인 나무의 특징을 모른다면 제대로 된 가구를 만들기 어렵다. 그렇기에 잘 읽고 잘 숙지해야 한다. 또한 이부분에서는 다양한 가공목재, 예를 들어 합판이나 MDF에 대한 간략한.. 201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