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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Working/Logbook

[목수일지] 003. 아무리 조심해도 다칠 수 있다...

by Neuls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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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구를 사용하든 전동공구를 사용하든, 또는 목공기계를 사용하더라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역시 안전이다. 장비나 공구에 대해 아무리 잘 알고, 잘 다룬다 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부주의 또는 조금의 오차로도 심각한 부상에 이를 수 있다. 오랜만의 작업에서 간단한 부주의로 손가락을 살짝 다쳤다. 물론 큰 부상은 아니지만 사용하던 타카라는 장비의 못이 손가락 끝을 관통했고 생활하는데, 작업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생각해보니 왼쪽 검지손가락은 꽤 많이 다쳤던 것 같다. 낫으로도 크게 베인 적도 있고, 목공용 조각칼로도 베였다. 한 번은 큰 가구를 나르다 넘어지는 것을 막는다며 손을 닿았다가 찧으며 한 달 동안 붕대를 풀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내가 조심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며 어느 순간 다칠 수 있는 일. 그런 일이 목수 일이다.

 

아무튼 못을 빼기가 너무 길어 한쪽을 짧게 잘라냈다. 그리고 뺀치로 살짝 당겨 빼기 시작했다. 물론 통증을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못을 빼고 나니 살짝 핏기가 손 끝에 걸려있었다. 내일이면 분명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직 해야하고 마무리 해야 할 작업들이 있어 그냥 밴드로 감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손끝이 약간 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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