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urniture
  • Wood
  • Tool
Wood Working/Logbook

[목수일지] 005. 손과 발 맞추기..

by Neuls 2021. 8. 30.
728x90

 

 

 

 

 

 

 

이 일을 시작한지 벌써 4주차가 넘어섰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과 지금 일하는 팀의 성격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일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의 일하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각자의 경험이 있을 테고, 체력,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더구나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일하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조심하려 노력했다. 나의 의견과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듣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이 팀의 성격이 정해져 있을 것이고 나중에 들어 온 내가 그것을 함부로 바꾸려 하는 것은 팀웍을 해치는 일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하려 노력하는 팀원이 있다. 센스 또는 눈치 있게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 일만 마치려 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결국 이들과 일을 같이 하려면 그 성향을 파악해야 하고 일부는 그것에 맞춰줘야 한다. 그래야 일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잘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창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일하는 스타일을 알기 위해서. 맞출 수 있는 부분은 맞춰주고 있고, 기다려야 할 것들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맞춰주기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조심스레 나의 방식을 말하거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나누어 간다. 적정한 선을 지켜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이일 역시도 손과 발이 잘 맞아야 일이 제대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