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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Science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 북스

by Neuls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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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가 작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라는 존재에게 보이는 지구의 거리와 형태는 그 크기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지구라는 행성에 갇혀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지구를 벗어나면 죽음에 이르게 될 게 분명하다. 아무튼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투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이를 벗어나 우주라는 곳을 생각하고 느끼게 된 것이 불과 반세기 정도 되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에 (지구의 나이가 50억년 정도 되니 짧아도 너무나 짧은 찰나의 시간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아냈다. 달이라는 행성에 발자국을 남겼고, 태양계를 방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인근 우주에는 은하라는 상상할 수 없는 수의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12,756km 지름의 지구를 넘어 더 크고 더 웅장한 별, 즉 행성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지구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보다 더 크고 더 많은 달(위성)을 가진 행성이 있다는 것. 대략 100억년 후 태양은 소멸하게 되어 태양계 자체가 밝게 빛나는 외행성이 되어 지구 역시 사라지게 된다는 것. 수성과 금성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 같지만 화성에는 언젠가 생명체가 존재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모든 우주는 70%이상이 수소로 이루어져 있고 원소 구성상 인간 역시 수소로 되어 있어 모든 우주 만물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 아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하던, 아니 상상조차 못했던 사실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지금껏 알려진 과학적 지식과 연구를 통해 사실임이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세계관 즉 지구에 한정시켜 지켜온 세계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종교,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바로 이런 시기에 필요한 책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이다. 벌써 꽤 오래전에 출판되었지만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을만큼 그동안 가지고 있던 궁금증과 다양한 질문에 응답해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칼 세이건의 인품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 특히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신비를 살피는 문장들은 읽을수록 매력에 빠지도록 만든다. 더 나아가 지금껏 우리가 바라보던 지구라는 행성을 벗어나 우주를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를 위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이다. 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되어 있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장차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 있엇던 대사건들 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까지도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만나게 될 것이다." _ 칼 세이건

 

 

 

 

PS. 생각보다 꽤 두껍다. 총 700여 페이지에 이르며 많진 않지만 삽화가 추가되어 있다. 하지만 다행히 그냥 술술 읽히듯 너무나도 쉽게 쓰여져있다. 또한 번역한 홍승수씨 역시 천체물리학자로서 필요한 부분에 이해를 돕는 각주를 첨부하여 이해를 높힌다. 또한 번역 역시 쉽게 되어 있으니 책의 두께에 두려워하지 마시길 빈다. 개인적으로 2015년에 읽은 책 중 최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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