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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se164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안도현 엮음 / 김기찬 사진 요즘... 시의 시대는 끝난다고 이야기한다. 이성과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시대에 애매모호하고 명확하지 않는 듯한 시라는 글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당신은 얼마나 이성적이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고 있는가. 오히려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아래 잊어버리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부터 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연습해오고 날카롭게 세우던 생각과 말들이 상대방을 힘들게하고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매모호하지만 그 느낌과 감정을 다시 찾기위해... 하지만 정작 어떤 시를 봐야하고 어떤게 좋은 시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의 도움을 받고자 선택한 시집이 바로 .. 2022. 1. 23.
울기엔 좀 애매한 / 최규석 / 사계절 드디어 이양반의 만화가 또 나왔다. 지난번 대한민국 원주민 덕분에 한껏 기대가 되는 친구.(물론 나이가 나와 동갑이라서 친근한 감도 있다.) 그의 스토리와 특이하게 정감가는 그림체외에도 그만의 상상력으로 녹여내는 제목은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울기에는 조금 애매하단다.... 울고 싶다는 것은 아픈 것이 있거나 힘든 것이 있다는 것인데 거기에 애매하다는 단어가 붙으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또한 지난번의 이야기와 같이 나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시각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 내었을지가 궁금... 원빈이라는 고등학생이 있다. 하지만 영화배우 원빈과 같이 꽃미남을 상상하지 말길. 더벅머리에 큰 코, 그리고 이미의 팔자주름은 원빈은 커녕 배우 성동일을 생각나게 .. 2022. 1. 23.
대한민국 원주민 / 최규석 / 창비 최규석이라는 작가는 나와 동갑이다. 1977년 생. 대한민국의 고속성장을 이룩하던 때로 많은 사람들이 가난이라는 어려움에서 이제 막 벗어나고 있던 때이다. 나역시 그러한 혜택을 받았고 나름 귀하게 자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마 최규석은 그러한 혜택의 삶에서 벗어나 있었다. 깊은 산골짜기 동네에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부모님 보다는 누나들의 손에 키워지다시피 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하지만 모든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던 시절. 그리고 그 기억들. 그는 이러한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요리조리 살펴보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낸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있음을 들어내어 보는이로 하여금 이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원주민은 누구일까? .. 2022. 1. 23.
홀쭉한 배낭 / 구광렬 / 실천문학사 심심하고 심심한 사무실에 요즘 한창 유행인 인문학 과정의 자료로 보내어진 여러가지 서적중 찾아낸 책... 요즘 같은 시절에 이런 책을 자료로 보낸다는 것이 의외이긴했지만 오랜만에 읽어볼만한 책이 왔다 싶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썩 다가오는 장르는 아니었다. 체 게바라가 좋아했다는 시들의 이야기... 그래도 그가 게릴라 활동을 하던 전장에서 옮겨 적었다는 시라고하며 마지막 살해되기 직전 사라졌다던 시라는 것이 흥미로 다가왔다. 그만큼 그가 아끼고 좋아했다는 시였다니... 과연 어떤 시들이었을까... 일부분은 혁명과 민족의 아픔을 이야기한 시도 있었고, 사랑에 관한 시들도 있었다. 그동안 그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나 책들은 혁명에 사로잡혀 열정적으로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사랑의 시를..... 2022. 1. 23.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윤성철 / 21세기북스 밤이 되면 환한 달이 어둠을 밝힌다. 그럼에도 컴컴하고 깊은 그 하늘은 다 밝아지지 않는다. 그나마 간간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작고 작은 별 빛들만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그 컴컴함 속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알린다. 깊고 깊은 어느 우물가의 물속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그러한 두려움처럼 우리는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며 두려워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그 독특한 궁금증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 자연을 바라보면 이해하려는 노력은 과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두려워만 하던 그 하늘의 존재가, 또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내게 된다. 깊고 어둡게만 보이는 우주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 그 수많은 별들의 주변에는 행성이라 불리는 천체들이 있다. 우리 태양계 중심에는 태양이라는 별이 존재.. 2022. 1. 23.
숨 / 테드 창 / 엘리 “블랙미러”라는 영국 드라마 시리즈를 본 적이 있다. SF 드라마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 팬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드라마이다. 무료하고 심심했던 어느 날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하며 보기 시작했다가 하루만에 시즌 1을 한꺼번에 봐버렸다. 그만큼 드라마의 스토리와 메시지가 매려적이었고, 단순한 SF와는 달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 갈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드라마였다. 분명 우리는 과학과 이를 바탕으로 이루지고 있는 기술적 진보의 혜택을 받고 있다. 처음 개발할 당시만해도 집 한 채에 가까웠던 컴퓨터가 PC(퍼스널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대중화되었고, 선이 있어야만 소통이 가능했던 전화기는 각종 온라인과의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이라.. 2022. 1. 23.
인류의 미래 / 미치오 카쿠 / 김영사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종말, 또는 비극적인 생물의 멸종을 경고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지구 온난화 이다. 현재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다앙한 시설과 산업 등의 결과로 온도상승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으며 대표적인 생물인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 받고 있다. 이렇게 온도가 올라간다면 지구 전체가 점점 뜨거워지게 되고 오랜기간 동안 지구상에서 살던 대부분의 생물(인간을 포함하여)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된다. 그렇기에 국제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그 실천은 요원하다. 다른 한 가지는 지구 바깥의 다양한 천체 또는 혜성 등의 충돌이다. 실제로 7억 5천만년 .. 2022. 1. 23.
혜성 /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지금까지 과학이나 우주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다. 너무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실 생활과 그리 가깝다는 생각이 컸다. 또한 사용하는 전문용어는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학교때 배웠던 것 이상 알고 있는 것도 없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과학과 멀어졌다. 허나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책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과학에 대한 생각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문 영역이지만 쉬운 말과 부드러운 문체, 때론 소설을 읽는 듯 하면서도 시를 읽는 듯한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코스모스”는 지금까지 읽었던 과학관련 책들 중 으뜸을 꼽는다. 그러다 칼 세이건의 번역된 책들을 찾아보다 알게 된 “혜성”. 기대하는 부분이 많았다. “코스모스”의 강렬함 때문일지도 모.. 2022. 1. 23.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 북스 우리는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가 작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라는 존재에게 보이는 지구의 거리와 형태는 그 크기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지구라는 행성에 갇혀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지구를 벗어나면 죽음에 이르게 될 게 분명하다. 아무튼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투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이를 벗어나 우주라는 곳을 생각하고 느끼게 된 것이 불과 반세기 정도 되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에 (지구의 나이가 50억년 정도 되니 짧아도 너무나 짧은 찰나의 시간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아냈다. 달이라는 행성에 발자국을 남겼고, 태양계를 방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인근 우주에.. 2022. 1. 23.
희망의 밥상 / 제인 구달 / 사이언스 북스 침팬치의 대부로 불리는 제인구달... 그녀의 독특이력 때문인지 지구환경과 인간, 그리고 동식물들과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지구온난화와 남북극의 빙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또는 유기농의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그녀의 "희망의 밥상"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 제시해 준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인간의 끊임없는 고민일 것이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질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인간문명은 이러한 기본적은 욕구를 잘 채워주고 있는가? 그녀는 이러한 삶의 기본 욕구를 위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특히 지금처럼 편하게 사는 삶이 아니라 조금은 부족하고, 조금은 귀찮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다행인 것은 그녀의 관점.. 2022. 1. 23.
문명의 붕괴 / 제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그동안 살면서 한번도 환경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다.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속의 혼탁한 공기와 더워지는 날씨의 불편함에 불평했다. 가끔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환경에 대한 경고를 통해 막연나게나마 자연환경 훼손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하는 일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때로는 극박한 위험성의 경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이고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겨난 환경에 대한 궁금증들을 가진채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이 책과 대면했을 때 방대한 분량과 무게로 인해 잠깐 좌절 했었다.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참고로 파우스트와 돈키호테라는 책.. 2022. 1. 23.
주식투자의 지혜 / 천장팅 / 김재현, 양성희 / 에프엔미디어 자산이나 금융을 활용한 재산증식 또는 투자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 아니 관심도 없었다. 그렇게 투자할 수 있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제를 안다는 것, 또는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이란 것은 전혀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그저 한 달에 벌어들인 돈을 조금씩이라도 저축하고 그것을 모아가는 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증시가 어떻고, 주택가격이 어쩌고 하는 기사나 뉴스에 관심이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누구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면 그건 나와 상관없는 그런 일이라 부러워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제는 책을 좀 읽어보자는 생각에 온라인 서점을 둘러보고 있었다. 컬렉션처럼 모으고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를 찾아보고 간단하게 ..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