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 올레 16코스
olle 16 고내 - 광령(총 17.8km, 5~6시간) Road 제주 올레는 설명이 불가능한 길이다. 아니, 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마음대로, 느끼는 대로 걷는 길이다. 설명을 듣거나 미리 알고 떠나게 되면 올레의 본 모습을 알아 가는데 더 많은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하거니와 지금껏 필자가 언급했던 말들이나 앞으로 풀어갈 올레 길들은 모두 사사로운 것들임을 고백한다. 이미 알려진 내용을 차용한 것도 있으며, 새롭게 발견한 것 또한 지극히 사적인 시각이 만들어낸 허구일지도 모른다. 제주 올레가 들려주는 빛, 소리, 냄새, 맛, 그리고 바람, 돌, 바다, 오름 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보면 보일 것이고 들으면 들릴 것이다. 눈과 귀를 통해 마음 안으로 들어와 울려 퍼..
2023. 2. 3.